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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창살에 갇혀서

by 박세환

점심 먹으러 간 식당.

뒤편에 토끼우리가 있었다.

엄마 토끼와 아기 토끼.


예전에는 생각했다.

토끼가 귀엽네.

먹이 주면 잘 먹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좁은 우리가 세상의 전부인 아기토끼.

꿈과 희망은 무엇일까.

죽어서야 나올 수 있겠지.


만약 숲에 풀어준다면.

아마 살기 어려울지도.

야생 동물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을까.


우리도 세상을 살아간다.

그 세상이 토끼우리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알 거다.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분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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