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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쿠선생 Oct 13. 2023

대한민국 저출산의 진짜 이유를 찾아보자!

대한민국 최고의 성칼럼리스트가 보는 저출산의 진짜 이유는?

쿠선생 :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색다른 이야기들이 통통 튀는 이곳. 쿠선생대중문화연구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패널 : 성칼럼리스트 쿠선생님과 오늘도 함께 하게됐네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 건가요?

쿠선생 : 오늘은 좀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와보았습니다. 혹시 우리나라 출산율이 어떻게 되는 지 알고 계신가요?

패널 : 아마 1이 안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0.7~0.8정도? 오늘의 주제가 바로 출산율이로군요. 참 큰일이죠. 두 명이 가정을 이뤄서 아이 한명을 채 낳지 않는다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쿠선생 : 그게 무슨 말이죠? 두 명이 가정을 이뤄서 한 명을 채 안낳는다니요. 출산율 어떻게 계산 하는지 혹시 어떻게 알고 계신가요?

패널 : 핫... 이렇게 훅 들어오시는 군요. 대개 출산율 이야기 할때, 여자가 둘은 낳아야 인구가 유지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두 명이 결혼을 해서 한 명을 채 낳지 않는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건데...질문을 듣고 생각해보면, 한 가정 당 아이수를 카운트 하는 게 아닌 것 같네요. 혹시 가임기에 해당하는 여성 당 아기 수 이렇게 계산을 하는 건가요?

쿠선생 : 네 맞습니다. 한 해 태어나는 신생아 수를 가임기 여성의 숫자로 나눈 것이지요. 근데, 이 가임기 여성이라는게, 저기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는 어린 애들도 가임기 여성으로 카운트가 된다 이말이죠. 그렇다면 출산율을 높인다는 것은 중고딩엄마의 숫자를 높이자는 말을 포함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개인적으로 들거든요.

패널 : 아 그건 아니죠. 그래도 경제적 뒷받침이 되는 가정에서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다는 얘기죠. 그런 지표가 혹시 있을까요?

쿠선생 : 출산율, 출생률 이렇게 두가지 개념이 있고, 출생률이 조금 더 아이를 낳지 않는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지표이긴 합니다만... 지금 하려는 이야기와는 크게 관련이 없기 때문에 따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어쨌든 애를 안낳는다는 것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애를 낳지 않는 걸까요?

패널 : 그야, 경제 때문이지요. 애키우는데 돈이 한두푼 드는 것도 아니고 말이에요.

쿠선생 : 그와 관련해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덕여자대학교에서 '한국사회 저출산 원인과 가족친화적 정책대안'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는데요. 한국사회 저출산의 주요원인을 '자녀양육의 경제적, 정서적 부담, 가족에서의 성불평등, 자녀의 교육환경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한국사회에 작용하는 경쟁심리와 과잉과시의 사회적 압력'이라고 이라고 했습니다. 혹시 동의 하시나요?

패널 : 다 맞는 얘기 아닌 가요? 전문가들의 정확한 진단 인 것 같습니다.

쿠선생 : 심층면접을 통한 연구결과라고 했는데, 어떤 면접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한 저출산의 원인과는 사뭇 다릅니다.

패널 : 오~ 대한민국 최고의 성칼럼리스트 쿠선생씨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저출산의 원인! 무엇인가요?

쿠선생 : 결론을 말하기에 앞서 질문 하나를 드리겠습니다. 패널님, 혹시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 건가요?

패널 : 조금 부끄러운 질문이네요. 아기는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를 아껴줄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라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쿠선생 : 맞습니다.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 겁니까?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남녀가 사랑을 하면 자연스럽게 생긴다라고 물론 대답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조금 시시하지 않습니까? 우리 이제 성인인데? 이제 가식은 제쳐두고 팩트만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패널 : 쿠선생씨? 우리 건전한 만담 아니었나요? 너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는 지양해주셨으면 하네요.

쿠선생 : 네 노력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남녀가 성관계를 맺고, 여자가 임신을 합니다. 그리고 태아가 뱃속에서 열달정도 잘 자라면, 출산을 하죠. 아기가 태여나는 일련의 과정들을 나열해보았으니 각과정에 따른, 출산율이 낮은 이유에 대한 가설을 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임신을 했으나 출산전 낙태를 하여 출산을 못한다. 두번째, 성관계를 했으나 임신이 되지 않았다. 세번째, 성관계 자체를 하지 않았다. 혹시  추가해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을까요?

패널 : 흠...일단 계속 들어보겠습니다.

쿠선생 : 우선 첫번째,임신을 했으나 출산전 낙태를 하여 출산을 못한다. 는 가설을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나라 여성들이 임신까지는 많이 하는데, 그것이 원치 않는 임신이라서 출산률이 낮은 걸까요? 그렇다면 낙태를 금지 하거나, 뱃속의 아이를 지키자는 캠페인을 통해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는 왜 그렇게 하지 않고 있을까요?

패널 : 낙태는 보통 여성인권과 연관짓지 않습니까? 출산률을 높이기 위해서 낙태를 금지한다는 것은 인권탄압과 연관되어있는 문제 인 것같네요. 지우려고 마음 먹었던 아이를 낳는다 한들 그 아이가 과연 좋은 환경에서 양육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쿠선생 : 맞습니다. 당연하게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들은 낙태율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아닙니다. 그래도 웬만큼 경제적으로 자립이 가능한 부부가 아이를 한명만 낳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그래도 한 명만 더 낳아보자.'라는 샛각이 들 수 있게끔 유도 하는 것이 저출산 대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패널 : 그렇죠. 뭐니뭐니 해도 머니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힘들겠지만 하나 낳은 집에서 둘 셋 낳을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해주겠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지원이 너무나 빈약하다는 것이 문제 이구요.

쿠선생 : 그렇다면 패널님은 두번째 가설, 웬만큼 그래도 나름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경제적, 정서적인 이유들로, 철두철미하게 피임을 했기 때문에 출산율이 낮아진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군요.

패널 : 뭐... 그렇지 않겠습니까? 자녀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니까 자연스럽게 출산률이 떨어졌겠지요.

쿠선생 : 그렇다면 기혼자들은 피임을 어떻게 하는 걸까요? 우리 한번 부부의 세계로 빠져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패널: 오. 어떻게 하면 부부의 세계를 엿볼 수 있을까요?


쿠선생 : 바로 다음 시간에 계속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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