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
딸을 시집보내면서 울지 않는 부모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사랑의 완성은 자식에게 독립하도록 자유를 주는 것이라니 울면서 떼 어보 내는 부모의 마음, 울면서 떠나는 딸애의 마음은 말로는 형언하기가 어렵다. 피로 살로 맺어진 인연, 옹알이를 하고 걸음마를 떼면서 세상의 행복을 다 안겨주던 천사 같은 딸의 떠남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게 그 수많은 시간을 견디면서 보냈던 세월, 긴 드라마 같았던 모든 장면들이 시나브로 떠오르는 순간, 흘러내리는 눈물의 의미는 이별의 슬픔만이 있는 것이 아니리라 함께 성장했던 시간들의 행복감과 부듯함으로 력력한 모녀지간의 역사의 한페를 접고 새로운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는 딸애의 앞날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수반된 눈물이 아니겠는가, 엄마 없이도 잘할 수 있을지, 네가 엄마가 되어서 이 마음을 헤아릴 때 그 눈물을 미리 흘리는 엄마의 마음을 안개꽃으로 부케를 만든 화환을 얹어주어 네가 가는 길이 얼마나 험할지라도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이 너를 견디게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얹어주는 것이니 부디 행복하거라, 세상 모든 엄마들이 사랑하는 딸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