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발견한 내 일과 삶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의 최애는 무엇인가요?
여기서의 최애는 지금 당장 제일 사랑하는 대상일 수도 있고, 가장 사랑하는 일 그 자체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을 통해 내 자신을 다시 발견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었고 제 일과 삶으로 확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일이 쉽지는 않고 힘든 순간들도 분명 많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공연 관련된 일을 할 것 같습니다. 직접은 아니고 숟가락만 얹는 수준이더라도 누군가의 행복한 순간을 만드는 것에 일조하는게 좋아서요. 직접은 아니고 숟가락 얹는 수준이더라도.
앞으로도 팬덤 비즈니스는 계속될 것 같고 아마 더 성장해나갈 것 같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걸 보면, K 컨텐츠는 앞으로도 잘 나갈 것 같거든요. 그게 갑자기 로또처럼 당첨된 게 아니라 그 간의 노하우와 자본과 노력이 더해진 결과물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어렵게 쌓은 만큼 하루 아침에 망하지 않을 것이기에, 저는 이왕이면 업계가 건강하게 발전해나가는 데도 일조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나만의 무언가를 찾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행복한 일...까지는 비약이겠지만 인생을 돌아봤을 때 후회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도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고 있고, 모든 순간이 순탄하지는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고되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선택한 길이 즐겁고 의미 있다고 느끼기에, 매 순간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꿈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솔직히 한 가지로 대답하기는 어렵습니다. 나중에는 언젠가 큰 공연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단순히 공연을 보는 순간이 행복하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된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저의 바람이자, 제가 매일을 버티게 하는 힘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그 길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모든 것을 이뤄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발을 내디딘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누군가의 최애를 위해, 그리고 저 자신이 행복해지는 일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좋아하는 일이 있지만, 시작이 두려워 머뭇거리고 계신다면, 작은 발걸음부터 내딛어 보세요. 저는 오늘도 누군가의 최애를 위해, 그리고 저 자신이 행복해지는 일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하루하루 쌓아온 날들이 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우리 각자의 최애(最愛)를 향해 걸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