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는 건가?,이유 있는 듯, 없는 듯 가벼워진 마음.. 닉네임을 쓰는 재미를 알겠더이다....
중년의 세계,
삶 중심에 서서, 생의 앞뒤를 바라보며 다시 인생의 개편작업을, 편성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참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요즘 애들은 유튜브로 인생을 배운다고 한다. 나는 중년의 삶을 브런치로 배우게 되었다.
터닝 포인트라면 터닝 포인트! 새롭게 나를 세우고, 여전히 유익하게, 아직도 경쾌하게 길어진 평균 수명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마치 계절 중, 제일 긴 여름날처럼 천천히 , 잔잔하게 새로운 그림의 세계로 나를 이동시킨다.
지금껏 가정의 평화에 기여한 남편과 딸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나의 달콤한 자유시간을 선포하노라.
은근히 꼼지락 주부살림이 내 적성에 맞기도 했지만.내 시간에, 나에게 한번 빠져볼 테다.
"그림아, 나를 기쁘게 하거라, 나는 네가 머물 수 있는 마음이 되리라."
스스로에게 부탁하며...
(잘하려고 하면 더 예민해지는 성격이라, 적절하게 적당하게...)
엄청난 도예사진은 생략. 나라는 못 다스리겠지만 내 마음은 다스릴 수 있겠지. 제대로 꼭 배우고 싶은 사군자. 한국에 장기체류하면 가능하겠지...
그동안 글작가로 출간했던 그림책.이제 추억이 된 일러 작업들. 대학 1-2학년은 의무적으로 다양한 미술기법을 체험했다. 조각, 판화, 오브제 디자인, 사진, 그래픽... 등등. 워크숍을 진행할 때는 아침 9시에 주제가 발표되고 저녁 5시에 제출, 그리고 평가가 이루어졌더랬다. 제한된 시간 속에 작업을 뚝딱 해내야 해, 콜라주 기법을 많이 활용해서인지, 일러 작업도 '콜라주' 지금 한지작업도 콜라주기법을 애용하고 있다.
내 일상의 소소함이 담겨 있는 사진들. 내 곁에 행복을 믿어본다, 햇살이 부시는 낮에도, 별이 뜨는 밤에도 꽃이 피고 지는 날에도, 나뭇잎이 돋아나고 물드는 날에도.... 그 잎이 떨어지는 그날에도.
계속해야지 하면서 정보를 찾다가 줌무료강의를 알게 되었더랬다. 그리고 요즘은 유튜브로 공부하고 있다. 선생님 강의는 수묵화기법, 주제의 생태설명, 그림에 대한 사색과 가치, 전통문화의 애정과 지식 많은 걸 담고 있다.. 지금은 연습할 수 없지만 마음의 감각세포를 열심히 깨우고 있는 중이다...
정성이 가득한 선생님 수업에 감사드리며!
그리고 개인 전시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시회 / 김성우 개인전 forest
날짜 /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오후부터 - 12월 11일 월
장소/ 갤러리공간 35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32길 35 (예쁜 동네 익선동인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