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능한 행복, 바로 그것
"지금이 아빠 인생의 황금기야"
"그게 무슨 말이야?"
"너랑 같이 껴안고 잘 수 있잖아.
조금 더 크면 따로 자야 하니까,
지금이 아빠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간이란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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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
둘째 아이와 함께 재우기 위해서 구입한 2층 침대가 집에 도착했고,
그렇게 내 '황금기'는 끝이 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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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과 껴안고 잘 수 있다는
대체 불가능한 이 행복이
어쩌다가 마무리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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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아들 녀석은 아빠랑 떨어지기 아쉽다며
나를 보며 울먹거려줬다.
그리고 주말엔 아빠와 자기로 약속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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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
그리고 바뀌어 가는 것을 붙잡을 순 없지만,
어쩔 수 없다는 무기력의 아쉬움은
언제나 가슴 한편을 아리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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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크는 만큼 아빠도 나이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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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설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너를 지켜야 할 의무와 노력의 범위가 훨씬 더 커지기 때문에
난 더 건강하고 더 노력하고 더 잘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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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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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렇게
"대체 불가능한 파워"를 너로부터 얻고 출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