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단어: 술
사람은 어떨 때 술을 마시는가.
슬플 때, 기쁠 때, 아니면 애주가라서 등등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내가 내린 음주의 이유는 감정을 증폭시키거나 추스리기 위해서이다.
나는 술을 못 마시지 않는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술(정확히는 에탄올)을 최종 단계(아세트산)로 분해할 때 필요한 효소가 2가지 종류가 다 있는 것을 유전자 간이 검사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술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고 하는 것이 바로 분해하는데 이 2가지 효소가 모두 관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주위에 애주가가 없을뿐더러 사회생활에서는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을 가만히 두질 않기 때문이다. 요즘은 회식 음주 문화가 바뀌었다지만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그런 내가 매일 맥주 한 캔을 마셨을 때가 있다. 무책임한 사람들과 방치, 그리고 빡빡한 일정 등 문제 종합 선물세트였고 끝내는 일에 치이기만 하고 번아웃까지 왔던 그때. 밤늦게 퇴근하고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 사고 근처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 하나 시켜서 힘든 맘을 달랬던 그때. 술이 당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마음속으로 와닿았다.
지금은 그때처럼 술을 마시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