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기
어제와 달리 일찍 일어나서 잠깐 끄적였다. 그 에너지를 그대로 이어서 오전 근무. 조금은 미루는 마음이 앞서있던 체크사항들을 다 체크했다.
이젠 이 정도 사이즈는 어떻게든 되겠거니 하는 마음이 든다. 어떻게 보면 페어로 진행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중심이 나보다는 반대쪽인 거 같아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중. 일을 진행하다 보면 먼저 달려 나가 길을 닦아야 될 때가 있고, 옆 사람들을 서포트해야 될 때가 있는데 지금은 후자의 기간이다. 서포트라고 해서 바쁘지 않은 건 아니다. 여기저기 발품 팔아야 하는 건 길을 닦을 때나 매한가지. 그러다가도 당연히 먼저 닦아야 되는 부분이 있다면 치고 나간다. 안 그러면 밀려날지도 하는 불안을 항상 가지고 있으니까. 테크 업계 또는 경쟁이 치열한 일터는 다 그렇지 않을까.
잘 쉬는 방법 중의 하나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한다. 먼저 연락 안 하는 대신 '불러주면 나가는' 인간이었는데 답지 않게 연락을 해본다. 언제까지 Comfort zone 안의 막내로 남아있을 순 없지 않나. 술을 마시고 나면 다음날 속이 부대끼고 아침에 기분이 안 좋겠지만 요즘 좀 고민이 많아져서 꼭 고민 얘길 안 하더라도 좀 놀고 싶다. 아 물론 신변잡기만 얘기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하긴 함. 저는 일하는 사람들과 그 이야기를 너무나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