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모습
즐거운 모습
행복한 모습만 꺼내어
서로를 안다고 믿는다
하지만 진짜 얼굴은
그리 다르지 않다
아니 다른 사람도 있다
빛나는 사람 단단한 사람
정말 마주하기 어려운 사람
대부분은
비슷한 외로움과
비슷한 불안을 안고 산다
그러면서도
나는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행복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나는 불안하고
부족한 사람일 뿐
그저 가면을 쓰고
용기를 내지 못해
가면 속의 나를
조심스레 바라보는 사람이다
<오망오망> 출간작가
마음에 남은 말을 꺼내어 글과 노래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