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 그리고 나
1.
나를 사랑하는 시간.
나를 안아주는 시간.
아무런 이유도 없이
어떠한 단서도 없이
오직 나인채로 나를.
2.
혹시 불안이 올라온다면 올라와야 했기 때문에
올라왔구나 하고 알아줘요.
올라와주어 감사한 거예요.
올라왔다는 이유로 자신을 괴롭힐 필요는 없어요.
올라온 그대로 마주하는 것.
우리는 그 작업을 반복적으로 해야할 거예요.
있는 그대로 받아주세요.
치유는 마주봄에서 시작해요.
3.
종종 너무 많이 느끼고 있는 건 아닌지,
너무 많은 에너지를 빼앗기고 있는 건 아닌지,
진정한 자기애는
자신의 경계선을 지키는 것에서 부터.
꽃잎 하나에도 제 경계선이 있어요.
4.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무례할 수 없어요.
자기 자신에게도요.
무례를 용인하지 마세요.
행하는 것이든, 받는 것이든.
자신 안에 건강한 사랑이 있다면
용인될 수 없는 것이, 무례입니다.
5.
스스로를 사랑하게 된 후에 하는 선택은
완벽할 수는 없어도 몸 안에 긍지를 새깁니다.
그렇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용기가 커져갑니다.
6.
봄의 가르침은 겨울 지나
이토록 아름답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
봄을 언제든 마음으로 불러들 일 수 있는 건
우리의 힘입니다.
잊지마세요. 귀한 우리는 봄보다 큽니다.
낙원은 스스로 꾸릴 수 있어요.
자신을 깊이 있게 사랑하는 그 순간부터요.
우리는 자신을 사랑할 때 무엇보다 강합니다.
7.
중요한 건 나를 사랑하는 지금.
내 안에 실리는 것들을
충분히 느끼는 사랑의 계절 되시기를 바랍니다.
본 적 없는 그대의 얼굴을 그리워하며.
#솜조각
사진 글 솜이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