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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Mar 22. 2024

나이트클럽을 가보다

From 편지 #10

Dear Myself,

며칠 전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나이트클럽이라는 곳을 친구들이랑 가봤거든요.

예전에는 안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티비에서 제가 봤던 것은 뉴스에서 오렌지족들이 노는 모습이었거든요.
친구들이 가자고 할 때 머뭇거렸다가 이젠 나도 어른인데 못 갈 것도 없지라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춤도 못 추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발만 움직이는 거였네요.
그러다 홍대 클럽에서 인디 락 밴드의 연주에 맞춰 헤드뱅잉을 하던 것이 떠올라서 그것만 줄구장창 한 거 같네요.

수많은 사람들이 제 주위를 왔다 갔다 하면서 뭐라고 한 거 같긴 한데 들리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친구들이 너는 나이트클럽 와서 그러고 있었냐며 핀잔을 줍니다.
솔직히 재미는 없었습니다.

하도 헤드뱅잉을 해서 그런지 머리도 어지럽고 목도 아프네요.
게다가 제가 서있던 곳이 스피커 옆이라 그런지 귀가 한동안 멍멍해서 두통도 생겼습니다. 

어쩌면 나이트클럽이라는 곳을 다시 갈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1997년 뭐든지 녹일 듯한 뜨거운 햇볕이 있던 날
From Myself 



Modjo - Lady (Hear Me Tonight) (2000년 first single)



Romain Tranchart, 로맹 트란샤르, Yann Destagnol, 얀 데스타뇰이라는 프랑스 출신의 DJ가 99년도에 만든 듀오가 Modjo이다.


사실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무슨 영화 소개 프로그램 마지막에 이 뮤직 비디오를 소개했는데 그 음악이 너무 좋아서 꽂혔던 기억이 난다.


2001년 첫 데뷔작 <Modjo>를 발표하기 전 2000년에 싱글로 내놓은 'Lady'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상당한 흥행을 했는데 그 이후 킬링 트랙이 없어서인지 2003년에 해체가 된 팀이다.


지금도 이 곡이랑 정규작에 수록되었던 'Chillin'', 'No More Tears'도 참 좋았었는데 후속으로 발표한 음악이 생각보다 흥행하지 못하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는 팀이기도 하다.


 Daft Punk를 좋아하신다면 꽤나 매력적인 팀이라고 생각한다. 



Label: Modjo Music

Title: Modjo

Released: 2001


Romain Tranchart - DJ

Yann Destagnol - 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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