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떠나보낼 때의 마음

by 현진현





우리 좀 솔직해질 필요가 있겠어.


라고 해봤자 잘 몰라.

진짜 솔직한 것을.


떠나보낼 때 내 마음이 어떠했는지 잘 기억하고.

하지만 우린 기억하지 못하지.

도무지 바닥이 없는 곳에 빠져 허우적대는 생쥐꼴을 하고선

기억을 날려버린단 말이야.


당신을 닮은 어떤 사람 말고

당신에게 잘해야지.


잘하는 거?

그건

당신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

keyword
이전 05화낮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