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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는 없다, 그곳에 대한 기억은. 출근시간이 되어 셔틀버스라도 놓치는 날이면 화곡역까지 달려가서 지하철을 탔다. 셔틀버스는 서소문이나 소공동 부근에서 우릴 내려줬던 기억이 얼핏 난다. 그땐 6호선은 없었고, 전철을 탄 날은 남영역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탔다. 아, 남영역 토스트마차는 아직도 있겠지? 설탕이 듬뿍, 케첩도 듬뿍... 그걸 사 먹게 되면 지각할 때가 많았어도 난 굳이 먹었다. 가격은 천 원이었다.
<카피, 기억과 기록> 출간작가
나는, 명민함과 서사감각을 갖춘 전기작가가 되고 싶다. 사진에세이 [완곡한 위로]와 소설집 [음악단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