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늘 있을 줄 알았다.
나는 당신도 늘 있을 줄 알았다.
내 포스팅을 보는 당신도 늘 있을 줄 알았다.
나는 정말 당신이 당신이 또 당신이 늘 있을 줄 알았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누구나 떠나가니까.
돌아올 기약 따위 떠나는 마당에선 감내하기 힘들었지.
그래도 말할게.
나는 당신이 늘 있을 거라고 믿어.
그러면서 나도 늘 있을 거라고 말할게.
<카피, 기억과 기록> 출간작가
나는, 명민함과 서사감각을 갖춘 전기작가가 되고 싶다. 사진에세이 [완곡한 위로]와 소설집 [음악단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