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시시때때로 눈물을 쏟으면, 돌아서서 나도 눈물을 흘린다.
슬픔이 슬픔을 만든다.
조금 멀리 바람 구경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하우현성당에 들러 함께 기도를 했다.
어머님의 고통을 덜어 주세요.
4시쯤 성당에 딸린 카페로 갔는데 카페는 4시에 문을 닫는 모양이었다. 수녀님께서 미안해하셨다. 마음에 불편을 드려 우리가 미안했다.
<카피, 기억과 기록> 출간작가
나는, 명민함과 서사감각을 갖춘 전기작가가 되고 싶다. 사진에세이 [완곡한 위로]와 소설집 [음악단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