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를 판다
푸바오는 슈푸스타
'푸바오'의 인기만 봐도 알 수 있듯
판다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물이다.
큰 덩치에도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도 모르게
'판다'를 사랑하게 된다.
판다가 세계를 정복하다
어딜 가든 인기스타가 되는
판다는 이미 1960년대부터
스타의 삶을 살게 되었다.
그 시작으로 돌아가보면
세계 최대 비영리 자연보전기관인
WWF(세계자연기금)이 있다.
WWF는 지구의 자연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미래를 만드는 비전을 가진 단체로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600만 명 이상의 후원자를 보유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WWF에 엠버서더가
판다라는 것이다.
판다는 어떻게 상징이 되었나
대왕판다 치치(Chi-chi)가
WWF가 설립된 1961년
런던영국동물원으로 이주하면서
판다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치치'는 한국에서 '푸바오'가
뜨거운 사랑을 받는 것처럼
유럽인들을 한눈에 사로잡았고
'판다'에 관심은 곧
'멸종위기종'을 위한
생태보전에 힘쓰는
움직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판다'는
인기로 '멸종위기종'에
대표이자 상징이 되었다.
판다외교의 이면
한국에서의 '푸바오'는
WWF에 상징이 된
'치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우리는
'판다'라는 동물을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일면 '판다외교'를 통해
전 세계에 판다를 보내면서
멸종위기종을 알리고 보존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이면에는
'판다를 외교에 이용한다'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을
상대국가에 보내주는 행위만으로도
우호의 상징이기에
이런 '동물외교'는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하는 외교 방법이다.
다만, 동물의 보존보다
외교적 의미에 따라
'판다'를 이용하는 것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최근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으로 미국 내 판다를
모두 회수하겠다는
결정을 하기도 했다.
판다가 판치는 세상
'판다'는 '멸종위기동물'에
대표인 만큼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판다'가 그저 하나의
상품이 되어 소비되는 현상이나
외교적 명목으로만 이용되는 것은
'판다'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판치고 다니는 이유가
변질되는 일이다.
판다가 판치는 세상은
다른 의미에서 보존되어야 한다.
그들이 자신들의 영역에서
활보하고 다니는 날을 위해
우리의 역할은 '판다'를
통해 '멸종위기종'이 활보할
생태계를 보존시키주는 것이다.
판다가 판치는 세상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