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경찰단 본부, 작전실
회색 빛으로 물든 공간.
강도윤은 프로토콜 G 실행 준비에 들어가고 있었다.
“대상: 윤아린.
상태: ‘완전형 NAAC’ 가능성.
명령: 포획 불가, 필요 시 과잉 억제조치(생명 불문) 허가.”
최서영은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속으로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건 학살이다.”
그러나 겉으로는 고개를 숙였다.
작전 종료 후, 최서영은 비밀 채널로 내부 세력과 접촉했다.
[내부 반란 네트워크: ‘FRACTURE’]
(균열)
� 암호 통신
[FRACTURE 활성화 확인.
‘NAAC 보호 우선.
프로토콜 G 중단 임무 부여.
내부 자산 확보 중.]
최서영은 짧게 숨을 내쉬었다.
드디어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강도윤, 당신이 만든 세계는 오래가지 못할 거야.”
폐허 지하실, 비밀 은신처
이안과 윤아린은 NAAC 기록을 분석 중이었다.
유진과 민호는 탈출 경로를 재정비하고 있었다.
윤아린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전 정말... 그런 존재인 건가요...?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이안은 고개를 저었다.
“...당신이 ‘병’이 아니라 변화의 열쇠일지도 모릅니다.
정부는 당신 같은 존재를 두려워하니까.”
그 순간, 최서영에게서 비밀 메시지가 도착했다.
� **[암호화 통신
이안 리에게:
윤아린 보호 필요.
내부 협력 가능.
접촉 지점 곧 통보 예정.]**
이안은 짧게 숨을 고르며 말했다.
“...우리가 혼자가 아니야.
곧 내부에서 움직일 사람이 있다.”
윤아린은 이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선생님은... 왜 이렇게까지... 저를...”
이안은 한 박자 늦게 대답했다.
“...네가... 내가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게 해주고 있으니까.”
밖에서는 경찰단 드론이 또다시 출몰하기 시작했다.
유진이 말했다.
“...시간 없어. 이동해야 해.”
이안은 윤아린의 손을 가볍게 잡으며 말했다.
“...이번엔...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윤아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손을 조심스럽게 감싸쥐었다.
그렇게 —
균열은 점점 깊어지고 있었다.
경찰단 내부도, 도시도, 그리고... 두 사람의 마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