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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래 Jan 07. 2022

마른 꽃

[낭송 듣기]

https://www.youtube.com/shorts/t-qZlmREpQc



차라리 목을 맬걸 그랬어

선분홍 풀물이 온산에 번지던 날

붉어지던 꽃잎서 멈출 걸 그랬어

물 오른 가지 끝 초례청 앞

목까지 수줍은 하혈을 하고

선 채로 꼿꼿이

박제가 될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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