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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지는 날

by 김경래
제목 없음.jpg

떨어진다 차마 지지 못 하고

생채기 없이 살던 생살들 한 토막씩 잘려


오래도록 아팠던 생목의 명치끝

선혈의 핏덩이


"너 따라 진작 강바람이나 될 걸 이젠 틀렸네"


붉게만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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