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스피노자

by 김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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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부 - 정서의 기원과 본성에 대하여


PROP. XVIII. A man is as much affected pleasurably or painfully by the image of a thing past or future as by the image of a thing present.


정리 18. 인간은 현재 사물의 표상에 대해서와 동일하게 과거 또는 미래의 사물의 표상에 대해서도 같은 기쁨과 슬픔의 정서로 자극된다.


제4 부 - 인간의 예속 또는 정서의 힘에 대하여


PROP. XXXI. In so far as a thing is in harmony with our nature, it is necessarily good.


정리 31. 어떤 사물이든 우리의 본성과 일치하는 한에서 필연적으로 선이다.


(Baruch Spinoza, Ethics, Demonstrated in Geometrical Order, 1677.)


해마다 보는 단풍인데 올해는 조금 이상하다. 계절이 혼재되어 있다. 내년 단풍을 기대하지만 그 단풍은, 그 단풍이 아니다.


스피노자 선생은 사물의 표상에 대한 기쁨과 슬픔이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 차이가 없다지만 (정리 18) 아둔한 나는 미세한 시간에도 흔들린다.


하지만 항상 단풍은, 그리고 자연은 우리의 본성이므로 선할 수밖에 없다. (정리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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