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위기, 새로운 기회의 시기
내가 책을 보는 분야는 역사, 금융과 경제, 암호화폐, 자수성가 CEO 인사이트, 미래예측 등이 다양하게 있다. 다양한 분야에 전문가들의 책들을 접하다보면 공통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로 수렴될 때가 있었다. 세계를 호령하던 한 제국이 몰락하는 단계에서는 그 국가가 지닌 부채가 그 국가의 국방비를 넘어서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 때부터 그 제국의 세계패권에는 균열이 가고, 그렇게 세계에 가지고 있던 주도권을 하나씩 놓치게 되고, 그렇게자신이 누렸던 영향력을 잃어간다고 한다. 이러한 관점은 다양한 분야에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며, 이 때 세계적으로 큰 경제위기가 오고, 그 변화에 새로운 기회가 온다고들 입을 모은다. 이러한 이유로 전쟁과 지정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일종의 세계 패권 국가인 미국은 2024년 기준으로 이미 국가부채가 국방비를 넘어섰다. 그들의 예측한 2034년보다 10여년 정도 당겨졌고, 이는 코로나로 인해 빠르게 앞당겨졌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한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의 전 세계에 대한 장악력과 큰 바다의 제해권이 약해지고 있다. 단적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 우크라이나vs러시아 전쟁이 발발, 이스라엘vs하마스 전쟁, 최근 이스라엘vs이란 전쟁 등에서 그 징후를 엿볼 수 있다. 미국은 더이상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어려워지며, 간접적인 역할을 할 뿐 직접적인 개입은 최소화하고 있다.(이번 이란에 직접 공격한 것은 예외로 본다.)
위와 같은 관점에서 바라보면 전 세계에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하고, 전 세계의 경찰을 자처했던 미국이 그 역할을 제한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되어 그 지역별로 역학관계에 따라 새롭게 그 지역 패권이 재편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지금 현재 일어나는 각 지역별 전쟁 상황에 대해서 나름의 해석을 틀을 가져가려고 한다. 그것이 경제와 금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스스로의 관점을 정립하려고 한다.
(전쟁에 대한 참혹함과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지만, 지정학적 구조 안에서 국가간의 약육강식으로 펼쳐지는 일은 역사적으로 계속하여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필연적 결과라고 인식하고 나름 냉정하게 관점을 쌓아 나가보려고 한다.)
전쟁이 터졌을 때, 미디어와 전문가로 칭해지는 사람들은 네타냐 후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인 위기와 총리 재신임과정에서 불신임 될뻔한 사건들로 인해 전쟁을 일으켰다고 분석을 하였다. 그런데 전쟁의 경과를 보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과 과학자 그리고 이란의 주요 군 시설과 사령관들까지 정밀타격하였다. 위의 설명만으로는 이 전쟁의 이유와 진행과정을 설명하기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정도의 정밀타격을 하려면 최소한 수년에서 수십년까지 첩보조직을 조직하고, 첩보활동을 진행하며 다양한 상황에 따른 플랜을 가지고 있으면서 중요한 시점에 결심을 해야 가능한 작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조금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관점에서 이 전쟁을 바라보려 노력하였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찾아보다가 가장 와닿은 관점은 이스라엘의 영토적 안정성을 위한 장기적인 플랜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이 이란전쟁을 일으킨 목적의 핵심은 자국의 영토적 안정성을 위한 것이다. 요르단 서안을 확장하여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이동하여 영토적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공격적인 확장전략을 이스라엘 오래전부터 장기적인 플랜을 짜놓고 있었다는 말이다. 이와 더불어 이 장기플랜에는 중동전체 구도를 친이스라엘 세력으로 개편하여 자신들의 확장전략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중동의 반 이스라엘인 현재 이란혁명정부를 강력하게 공격하면서 친서방세력들이 정권을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한편, 사우디 등과 외교를 강화하고, 중동 자체에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구도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중동에서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전략으로 더 안정적인 국가를 유지하면서도 우호적인 구도의 기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란이 핵을 개발하였을 경우 이러한 큰 플랜에 타격을 입게 된다. 이란이 핵을 개발하였을 경우 1차적으로는 국토가 작은 이스라엘을 직접적으로 타격하여 피해를 줄 수 있고, 이란의 프록시인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반군’ 등에 이 핵무기를 소형화하여 공급하여 이스라엘 공격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런데 이보다 본질적인 위협은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서방에 다른 나라들에도 핵무기를 활용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서방 국가들은 그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 무서워하는 상황은 피해를 우려한 서방국가들과 미국이 이스라엘이 지향하는 공격적인 확장전략 자체를 억제하려고 드는 것이다. 이스라엘에 양보를 요구하며 장기적인 이스라엘 플랜 자체를 반대하는 구도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구도와 상황에 변화가 일어나기 전에 그 판을 바꾸려고 이스라엘을 이란을 공격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결국 핵심은 이스라엘 장기적인 플랜에서 이란의 핵이 위협적인 것이고, 이런 이유로 그 핵을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전쟁을 일으켰고, 영토적 안정성과 중동의 친이스라엘적 구도, 그리고 서방과 미국이 이스라엘을 압박하지 못하도록하는 큰 그림 안에서 움직인 것이다. 나는 이러한 큰 그림으로 이번 전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x9JpqXqL3sA&t=11s, 김지윤 박사 분석)
(https://www.youtube.com/watch?v=ivXkmWfByAA&t=2098shttps://www.youtube.com/watch?v=YvaACI7BruY&t=681s, 임용한 교수분석)
이스라엘과 이란전쟁을 이해하려면, 이스라엘에 장기플랜과 확장전략도 알아야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을 이해하여야 한다. 그런데 이 부분은 굉장히 복잡하여 이번 글에 모두 담을 수는 없다. 하지만 어느정도 이해하기 위해서 내가 이해한 내용들을 조금 정리하여 이해하고자 한다.
이슬람 지역에는 여러가지 복잡한 역학관계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크게 나눠보면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이 중에 시아파의 맹주는 이란, 수니파의 맹주는 이라크, 사우디가 있다. 이에 더해 전통적인 강자인 이집트가 있다. 이렇게 크게 맹주 나라를 이해하면 현재의 상황을 조금 이해하기에 좋다. 현재 이집트는 이전 이스라엘과 전쟁에서 크게 패하면서 고립주의로 돌아서게 되었으며 중동에서 무언가 새롭게 도모할 국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라크 또한 미국과의 전쟁을 통해서 많은 역량을 쏟아 부었고, 현재는 맹주로서 역할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남은 나라는 사우디와 이란인데, 사우디는 서방과 친하게 지내면서 물질주의를 받아들여 ‘네옴시티’를 지으며 외교적으로 이스라엘과 우호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란은 중동의 맹주로 프록시인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반군들을 지원하며 중 이스라엘을 견제하며 중동의 큰 형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 관계를 이해한다면, 70여년동안 중동전쟁과 이스라엘이 이번 이란과 전쟁한 것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6edmBJo1srI, 중동의 역학관계를 보기 이해 좋은 자료)
미국은 핵무기 해결을 위해서 이란의 70~80m 지하에 있는 핵시설 공격하였다. 난 아직도 미국이 왜 직접적으로 핵시설을 타격했는지 명확히 이해가 되진 않는다. 그런데 목적은 핵무기를 파괴하고, 이란의 정권교체를 통해서 조금 더 미국에 친화적으로 하도록 하려는 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게 미국의 국익에 어떤 식으로 도움이되는지 아직 해석할 관점이 없다. 왜 직접적인 타격이 필요했는지 잘 해석할 수 없다.
이번 이스라엘 vs 이란 전쟁을 보면서 단기적으로 세계경제가 출렁임을 볼 수 있었다. 미국 국채가격의 경우 3~5%가량 빠지는 것을 눈으로 보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 전체적인 지정학적 구조 안에서 중동의 정세를 볼 수 있었고, 이스라엘 장기플랜과 미국의 전략을 알 수 있었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국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잠시동안 여러 자산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빠질 수 있으나, 금세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보았다. 지정학적 인사이트를 통해서 자산시장의 변동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대응할 수 있었다. 물론 그 당사자들에게 비극적인 일이여서 마음이 아픈 일이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노마드로 살아가는 입장에서 마음으론 안타까움을 전하는 한편 냉정하게 어떻게 나의 자산군에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야 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기와 전쟁을 바라보며, 미리 그 정세와 전쟁 그리고 지정학적 특성을 분석하여 그에 따라 나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노마드로 살아남기 위한 한 가지 관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