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과 설렘 사이에서
처음에 그런 얘기 많이 했잖아요. ‘여기 사람들을 소집한다.’ 결국 그렇게 다양하고 그런 사람들을 여기에 불러들이는구나. 여기서 또 사람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그래서 뭔가 연결고리가 되는 걸 되게 많이 느꼈어요.
소는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이나 이런 것들을 기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아와야만 해요. 기억을 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방문을 해야만 ‘이런 공간들이 계속해서 키워져 나갈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처음에 딱 전시 작품들을 봤을 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전시였고요. 작품과 저희 가족의 추억이 담긴 기록들이 다 연결되더라고요. 유년 시절의 기억이 한 인간의 그 생에 있어서 아주 큰 기억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소집이 갖고 있는 그 작음으로 또 한편으로는 더 밀접하게 작가님들을 만날 수도 있고 또 하나는 강릉에서 만날 수 없는 작가님들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어서 저한테는 굉장히 소중한 공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