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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래식한게 좋아 Jul 31. 2024

열한 번째 미션-도난된 명화 모나리 짜

모나리 짜 도난 사건

탐정 사무소의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전화기 너머에서 긴장된 목소리가 들렸다.


“안녕하세요, 탐정님. 큰일이에요! 명화 '모나리 짜'가 도난당했어요. 이 그림은 저희 박물관의 자랑이었는데, 지금 당장 조사해 주세요!”


나는 신속하게 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에 도착하자, 현장에는 박물관 관장과 보안 직원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관장이 나를 맞이하며 말했다.


“탐정님, 모나리짜가 사라졌어요! 마지막으로 본 게 어제저녁인데, 오늘 아침에 보니 틀만 남아 있더군요.”


나는 빈 프레임과 주변을 꼼꼼히 조사하기 시작했다. 벽에는 손자국도 없고, 보안 카메라의 기록도 깔끔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 프레임의 뒷면에 보니, 작은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스티커에는 '공정한 거래'라고 적혀 있었다.


“이 스티커가 무슨 뜻일까요?” 나는 관장에게 물었다.


관장은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이건 우리가 보통 상점에서 사용하는 스티커입니다. 어제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는 동안 일부 장비를 교체했어요. 그때 사용된 것일지도 모르죠.”


나는 관장과 함께 CCTV 영상을 확인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CCTV 영상은 보안 점검 중인 직원이 모나리 자를 옮기는 장면만 담고 있었다. 그 직원은 아주 평범하게 보였다.


그날 저녁, 나는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갔다. 나의 의심은 한 가지로 모아졌다. ‘모나리 짜’가 도난된 것이 아니라, 다른 목적으로 이동된 것이었다.


그때, 박물관의 구석에서 ‘모나리 짜’를 찾았다. 하지만 이 그림은 원본이 아닌 똑같이 생긴 복제품이었다. 나는 관장에게 다가가 말했다.


“관장님, 이 그림은 원본이 아닙니다. 원본이 도난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다른 곳으로 이동된 것입니다.”


관장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어떻게 그런 걸 알 수 있죠?”


나는 조심스럽게 스티커를 다시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 스티커는 실제로 유명한 예술품 거래 플랫폼의 마케팅 도구로 사용되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은 사용자들에게 “공정한 거래”를 보장하는 광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고, 이 그림은 그 일환으로 사용된 것이었다.


“결국, ‘모나리 짜’는 전시 공간을 리모델링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복제되어 사용된 것이었습니다. 원본은 여전히 안전한 곳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나는 설명했다.


관장은 혼란스러운 표정에서 안도의 표정으로 바뀌며 말했다. “이렇게 큰 사건이 단순한 마케팅 캠페인의 일환으로 발생하다니, 정말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제 모든 게 해결된 것 같아요.”


박물관의 직원들과 관장들은 사건이 해결된 것에 안도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나는 이 모든 상황이 상상초월의 반전과 함께 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다음 의뢰를 기다렸다.


그리고 나는 나만의 비밀 노트에 적어놓았다. "다음번엔 더 복잡한 미스터리를 기대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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