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표지 스타일 정하기
웹소설 진행과정/표지 일러스트
편집부 담당자가 정해져요.
투고 후 편집부 전체가 글을 보고 계약을 결정한다.
계약이 되면 담당자가 정해진다.
청어람 출판사와는 오랜만에 계약이라 담당자도 바뀌었다.
어떤 담당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수월해지기도 하고, 힘들어지기도 한다.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합이 잘 맞는 게 우선이다.
오래 전이긴 하지만, 담당자와 맞지 않아 엄청 고생한 적이 있었다. 결국 한 작품만 하고 계약했던 또 한 작품은 파기했을 정도다. 그만큼 잘 맞는 담당자를 만나는 건 복이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담당자를 만날 때 무척 긴장된다.
웹소설 표지 스타일을 정해요.
웹소설은 표지를 정해야 한다.
인기 많은 일러스트레이터는 1년을 기다려야 할 만큼 웹소설 뿐 아니라 일러도 인기가 많다.
내 글 분위기와 잘 맞는 일러를 정하는 건 중요하다.
글 분위기와 맞지 않거나 퀄리티가 떨어지면 클릭을 유도할 때 마이너스다.
장르에 따라 일러 분위기가 다른 것도 재밌다.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현대 판타지, 무협 등 그 나름의 특징이 있어서 그림체만 보고도 장르 가늠이 간다.
[꽃과 총]은 로맨스이지만, 현대 판타지가 섞인 복합장르다.
로맨스도 정통 로맨스가 있고, 코믹이 있고, 현판이나 추리가 섞일 수도 있어서 그에 따라 일러도 정하면 된다.
담당자가 표지부터 정하자기에 웹소설 플랫폼인 카카오 페이지 표지들을 쫙 훑었다.
원하는 작가님을 지목하기도 하는데, 딱히 그렇진 않아서 원하는 일러를 몇 개 골랐다.
일러 중 반실사에 해당한다.
나도 이번에 일러에 대해 찾아보고 알게 된 용어다.
일러스트레이터가 정해지면 표지 컨셉도 작가가 정한다.
러프하게나마 주문을 하면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리면서 조율하는 식이다.
네이버 연재인 경우 매회 삽화가 들어가는데, 그 또한 작가의 몫이다.
한 회에 포인트 되는 장면을 뽑아 시각적 효과를 줘야 하기 때문에 무척 신경 쓰이는 작업이다.
삽화가 하나씩 쌓이면 그것만 따로 볼 수 있어서 또다른 볼거리가 된다.
카카오는 매회 삽화가 들어가진 않지만, 인기작인 경우 팬들 요청으로 가끔 넣는 걸 본 적이 있다.
어떤 작가님은 개인 비용을 들여 팬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도 한다.
그건 수익과는 상관없이 팬들과 자기 글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느껴져서 좋다.
웹소설 시장이 핫한 만큼이나 그 현장도 뜨거운 걸 알 수 있다.
[꽃과 총] 일러 컨셉은 이미 머릿속에 있다.
어떤 그림작가님을 만날지 모르겠으나, 오랜만에 즐거운 작업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