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The Happiness 08화

우리 모두 함께 주인

캘리 감성 에세이 '참 좋은 말'

by Jung히다

* 긍정 Tip *

알아봐야죠


연못가에 두 아이가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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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죽어있어요"
'2-3일 관찰 중인데 오늘 2마리가 더 늘었구나'

폐사물고기.jpg


" 왜 죽었을까요?"
'수질일 수도 있고, 개체수 조정하느라 일부가 폐사되었을 수도 있고, 안 좋은 물질을 넣었을 수도 있고..'

"어떻게 하실 생각 인대요."

'친구가 생각되는 좋은 방법 있니?'
"아니요. 알아봐야죠."
'그럼 내일까지 좋은 방법을 찾아올 수 있니?'
"어디다 내요?"
'응. 나한테.'
"그럼 내일 교장실로 갈게요"



연못 수질 해결방법을 조사해온 지*이


햇살이 참 좋은 수요일

아이들이 활발히 움직이며 농구게임을 하고 있다.
한 아이가 급하게 인사를 하며 다가온다.
덩달아 수업교사와 수업 아이들이 인사를 한다.
'안녕~ 수업 중일 때는 인사 안 해도 됩니다~'

다가 선 아이는 어제 연못에서 만났던 지*이.
주머니에서 돌돌 말린 A4용지를 내민다.
'지*아~ 지금은 수업 열심히 하고 시간 날 때 이야기하기'


5분 후 체육복 차림의 지*이가 나타났다.
또박또박 설명을 하며 진지한 모습으로 학교의 연못의 수질 방법을 설명한다.

빛나는 영리한 눈빛으로 앞으로 더 알아볼 것이 많다고 했다.
'지*아 이다음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니?'
관찰력이 남다른 그 아이는 "동물 훈련사요."라고 똑 부러지게 대답한다.
'지*이한테 잘 어울릴 것 같아. 그럼 한 달 뒤에 또 한 번 볼까?'
'네 꿈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이야기해줄 수 있니?'
"와~ 또 와도 돼요.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주인


아이들은 늘 관찰하며 학교의 주인이 되어갔다.

아이들보다 먼저 관찰하기 위하여 중식시간이 되기 전에 연못을 정비해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설관리 차원에서 주무관님과 동행해서 연못을 찾았다.

'어머나~ 그랬던 것이었군요.'
이야기인즉슨 연못에 살고 있는 큰 물고기들에게 먹이 겸 개체 수 확장을 위하여 어린 물고기들을 잡아다 넣었다는 것이다. 그중 일부가 죽어서 떠오른 것이라는 것이다.

어린 물고기에 대하여 여전히 고민거리는 남았지만 일단은 상황을 이해하기로 했다.
'그랬군요. 그래도 아이들이 폐사되어 떠오른 물고기들을 보면 놀라니 깨끗하게 정리합시다.'

중식시간이 되었다.
몇몇 아이들이 연못가를 기웃거린다.

학교환경에 주인이 많아 좋다.
학생들. 교직원 그리고 나. 합하니 우리 모두가 함께 주인이었던 셈이다.

늘 언제나 이렇겠죠?
바램.




* 긍정 Tip *

오늘도 참 좋은 말 "우리", "모두", "함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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