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목표들
-꽃채운
다섯 개의 영역으로 나눠 1년 뒤 되고 싶은 모습을 적었다
그 밑에는 그렇게 되기 위한 질문들을 적는다
어떻게?
더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물음표 옆에 작은 글씨로 대화하듯 답을 적는다
가만히 기다리고 있지만 말고 이런 일을 한다고 사람들에게 보내봐
작게, 소소해도 괜찮으니까 사람들을 한번 모아서 모임을 만들어보자
뭔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매일 꾸준히 해야 해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때는 그게 맞는 거랬어
내가 해낼 수 있나 머릿속에 의문이 둥둥 떠다니지만
목표 마지막에 한 줄 추가해 본다
나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한번 해 보고 아니면 마는 거지
수정해서 또 하면 되잖아
신기하게도 그 말을 적고 나면 머릿속 의문들이 뚝 멈췄다
마치 동의한다는 듯이
믿어 준다는 듯이
글쓰기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글쓰기를 잊지 않고 꾸준히 써온 지 1년이 되어갑니다. 심경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내면이 더 단단해졌고, 우울감과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매일 나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면 왜 기분이 안 좋으냐고 조심히 물어봐주고, 같이 원인을 찾게 도와줬습니다.
기쁜 일이 있는 날이면 같이 기뻐해줬지요.
하고 싶은 일이 새로 생겼을 때면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줍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무엇이든 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의욕도 샘 쏟습니다. 이건 당장 해 볼 수 있겠다 싶은 일이 생기면 바로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1년 내에 글쓰기 모임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같이 글을 쓰는 친구들이 생긴다면 정말 정말 즐겁겠지요. 주변 사람들이 바뀌면 삶이 바뀌는 중이라 했나요, 그런 과도기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