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흔들리는 피트니스

by novel self

어느덧 피트니스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운동하는 재미도 쏠쏠할 즈음(11월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었다.
피트니스 댄스 자리도 회원들도 거의 정착했건만, 코로나 19가 또 한 번 피트니스를 흔들어 놓을 모양이다. 댄스 수업까지 중단될까 봐,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계속 진행되었다. 그러다 일주일 후(12월 1일), 줌바 댄스와 다이어트 댄스 같은 고위험군 프로그램마저 일부 중단되었다. 요가와 필라테스는 계속 한다기에 그 수업이라도 들어갈까, 하다가 수험생 맘으로써 일주일간 자중했다, 수능이 끝난 후에 가자고 마음먹으며.
12월 3일, 수능이 끝나자 한결 마음이 편했다. 12월 4일, 늘어졌다 긴장했다를 오가던 몸과 마음을 하루만 더 쉬기로 했다. 다음 주부터는 피트니스에 꼭 가야지, 하고 운동복을 챙겼다. 그런데, 댄스 프로그램이 중단된 지 일주일 되었을 무렵인 12월 8일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다. 9월 6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되면서, 그때는 (9월 13일까지) 일주일간만 피트니스 영업을 중단했었다. 이번엔 12월 8일부터 12월 28일까지 3주간 임시 휴점 한다는 문자가 왔다. 벌써부터 답답하다. 3주 후는 어떨까. 3주 정도면 근력이 다 빠질 텐데. 원치 않는 부분 살도 찔 테고, 피트니스도 다시 흔들릴텐데... 전체 분위기도 또 정립해야 할 텐데. 3주란 기간은 모든 것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근력 유지를 위해 이리저리 궁리해 본다.


허리 라인을 유지하고 뱃살이 찌지 않도록 관리하고 싶다. 집에선 댄스 연습을 할 수 없다. 바로 아랫집에서 민원 전화가 올 테니까. 공동 주택에선 뛸 수 없다. 우리 집에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지만 으흐, 층간 소음, 벽간 소음 주의하자는 방송이 매일 나온다. 요가라도 하고 있을까. 사람 몸은 왜 이리 쉽게 원상 복귀될까. 사람 마음이 지조 없이 휘청이는 것보다 더 한(빠른) 것 같다. 아무래도 근력을 위해 홈트(홈트레이닝) 계획을 짜야겠다. 신랑이 하고 있는 홈트 기구는 너무 크고 무겁다. 내게 맞는 홈트 기구를 찾아봐야겠다. 변함없는 근력을 위해 거실에서 운동해야겠구나. 거실을 피트니스화 해야겠다. 그리 해 보자!!!
(20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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