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존재하는 우습고 유치한 따돌림
2년 백수생활 하니
돈이 없어졌다
2년 버틴 것도 주변에서 신기하게 봤다.
하지만 꿀팁이라 할까
아무것도 안 하고 엄마 집에서만
가만히 있으면 나가는 돈은
적은 고정비용밖에 없다.
(핸드폰비용, 보험비 이 정도,,?
핸드폰 비용 아끼기 위해서
이때 알뜰폰으로 이동,,)
3년 일해서 모은 월급이랑
한 달 여행으로 쓰고 남은 퇴직금으로
충분히 2년은 아주 거뜬히(?) 버틸 수 있었다.
근데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던 계기는
내 통장 계좌에 8만 원 정도 찍힌 순간이었다.
사람이 급하면 행동하게 된다.
바로 알바몬에 일자리를 찾아봤다.
20대 초반에 카페알바를 한 경험이
있으니까 금방 일자리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했었지만 벌써 20대 후반에, 심지어 라떼아트도
못하는 나를 받아주는 곳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 마감알바 공고로 넣은
집 근처 동네카페에 뽑혀 일을 하게 됐는데
여기서 난 큰 경험을 얻는다
작은 마을에서도 큰 소란이 일어난다
그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일하는 인원이 50명은 됐었고
그 안에서도 텃세라던가
인성 쓰레기인사람들 꽤 봤지만
그래도 어울리는 사람들이
괜찮은 사람들이라서
멀리서 보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 사건들은
일하는 인원이 많아서 일어나나 했었다.
근데 카페알바했을 때는 직원 나포함 4명에
사장 1명인데도 신기하게도 이 안에서
뒷담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서로를 까고 까는,,
근데 안 친한 나한테 왜 말하는 거지,,
서로가 서로를
싫어하는 걸 아는 걸까,,?
느그들 다 똑같아,,,
이 작은 인원의 카페에서
왜 그렇게 회식은 잦은 지,,
마감하는 저를 배려하는 건 없으신가요)
그래봤자 5명인데
어느 순간 또 자기들끼리 붙어서
사장, 직원들 단톡방이 따로 있고
나에 대해서 얘기하고 따돌리고 있다는 건
한참 뒤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때 정말 사람에 치를 처음 떨었다.
(심지어 코로나가 터진 초창기에
손님이 안 오는 걸 나에게 책임전가를 했다.
오~ 대단한데?)
그리고 제일 최악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어느 날 마감할 때 갑자기 찾아온 직원
"이번 주까지만 하고 나가주셨으면 좋겠어요
라떼아트 하는 분으로 다시 뽑고 싶어요"라는
구두 퇴사통보
"예??"
이때까지도 하고 싶은 게 없다 보니까
시간이 가는 것에 대한 아까움은
느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삶은 살아가야 하니
돈을 버는 순간 들어가는 직장에서
느낀 바는 항상 있었던 것 같다.
회사나 어느 집단에 들어갈 때
나와 맞는지 아닌지를 파악하고
똑똑 들어가겠습니다 하면 좋겠지만
빠른 눈치를 갖지 못한 나는,
항상 이렇게 경험을 끝까지 해야
결말을 맺는다.
그래도 속도가 느릴 뿐
인성 별로인 사람을 내 인생에서
길게 끌고 가지 않는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살려고 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