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v 06. 2024
인간 뇌에 내장된 검색기능 적극 활용
어떤 정보를 찾기 위해서 네이버나 구글을 통해 검색어를 입력한다. 검색어가 입력되면, 네이버나 구글은 검색어와 관련된 수만 개의 답변을 제시한다. 챗지피티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면, 질문과 관련된 수백만 개의 자료를 비교한 다음에 답변을 제시해 준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컴퓨터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냐에 따라서 그와 관련된 답변이 나온다는 점이다.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다. 우리의 뇌 속에 있는 생각 구조가 인터넷에서 검색 기능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다. 사실 인터넷의 검색 기능이나 인공지능의 인공신경망은 인간 뇌의 신경망을 모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뇌 속에 내장되어 있는 거대한 검색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인간 뇌 속에 있는 검색 기능 사용법을 잘 알아야 한다. 어떻게 보면 사용법이 매우 단순하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어떤 검색어를 입력하느냐에 따라, 그와 관련된 수많은 사실을 연쇄반응처럼 기억해 낸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잊고 있다가도, 자신이 졸업한 초등학교 옆을 우연히 지나가면, 갑자기 수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이는 우리가 뇌의 검색기능에 초등학생 시절을 입력하였기 때문이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군대 시절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우리의 생각이 갑자기 군대 시절에 겪었던 수많은 일들을 순식간에 기억하게 만든다. 그러다가 잠시 후, 텔레비전에서 맛있는 음식 광고가 나오면, 음식이나 식당과 관련된 수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이처럼, 우리의 뇌는 지금 현재 우리가 주입하거나 또는 외부에서 주입되는 특정 생각이나 의견에 따라 수많은 관련된 생각과 기억을 쏟아낸다. 이런 뇌의 검색 기능을 분명하게 인식하면,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러나 인간의 뇌와 컴퓨터의 검색 기능에는 한 가지 큰 차이점이 있다. 컴퓨터의 경우에는, 사람이 어떤 검색어를 입력하여야만 관련된 답변들이 제시된다. 그러나 인간의 생각 구조에 내장된 검색 기능은 특정한 검색어가 제시되지 않으면, 평소에는 스스로 알아서 수많은 생각들을 생산해 낸다. 단지 인간이 의식적으로 어떤 구체적인 생각을 입력해야만, 그와 관련된 답변을 제시한다. 2+2는 뭐지라고 검색어를 입력해야만 4라는 답변이 제시된다. 이런 뇌의 특성을 종합해 보면, 우리가 생각을 통제하는 훌륭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즉, 인간의 뇌는 우리가 입력하는 아이디어나 생각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무의식적으로 늘 기분 나쁘거나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면, 이는 뇌에게 그런 부정적인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과 같다. 현재 당면한 기분 나쁜 상황도 해결하기 힘든데, 뇌는 그와 관련된 수많은 추가적인 부정적인 생각과 기억들을 끄집어내어 알려준다.
반대로 조그만 일이라도 기분 좋고 긍정적인 일들을 인식하고 감사하면, 뇌는 이를 긍정적인 검색어의 입력으로 받아들인다. 자주 인생에서 밝은 면을 보려고 애쓰고, 주변 사람들에게서 좋은 면을 보려고 애쓰면, 뇌는 그와 연관된 무수한 아이디어나 생각을 일으킨다. 인생은 어차피 매사에 좋은 면과 좋지 않은 면이 뒤섞여 있다. 그러한 혼합상태에서 소중한 보물을 찾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으면, 뇌에게 긍정적인 검색어를 계속해서 입력하는 효과가 있다. 뇌의 신경망은 신경가소성의 원리에 따라 플라스틱처럼 신경망이 유연하다. 신경망은 사용빈도에 따라 연결되거나 끊어진다. 자주 입력된 검색어의 신경망은 강화되고, 자주 입력하지 않은 검색어의 신경망은 약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