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몰라서 그런 거니까 용서할게요.

[버츄 0일 차_0128] 버츄카드와 미덕 책받침

by 예가체프


버츄(virtue)란
힘, 능력, 위력, 에너지를 상징하는 라틴어 virtus(비르투스)에서 유래한다.

버츄란
인성(人性)이라는 마음의 광산에 자고 있는
아름다운 원석들이다.
그 원석이 깨어나 본래 지니고 태어나는
아름다운 성품이 드러나는 것이 미덕이다.

미덕은 내면에 잠재한 위대한 힘, 큰 나,
잠자고 있는 거인, 다이아몬드다.


<자존감, 효능감을 만드는 버츄프로젝트 수업> p 222



책 제목을 입으로 두어 번 되뇌다

자존감, 효능감이라는 말에 울컥했다.


권영애 지음


<자존감, 효능감을 만드는 버츄프로젝트 수업> 책은

12월 말에 사두었다.

외삼촌 찬스 크리스마스 선물로

버츄카드와 미덕 책받침도 받아 두었다.

(아이 선물인데 엄마의 욕심과 계획의 산물이다.)




버츄카드 속에는
감사, 겸손, 목적의식, 봉사, 사랑 등
전 세계 모든 문화권에서 소중히 여기는 미덕 가운데
52가지 미덕이 선별되어 담겨 있습니다.


한국 버츄프로젝트_버츄카드




1월 들어 버츄카드 필사도 종종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하루는 콧물이 심하고,

다음 날은 기침에

그다음 날은 자다가 토해서 밤잠을 설치며

3일 내내 붙어 있었다.


하필 글이 안 써져 예민했던 그때,

하루에도 몇 번이나 희로애락 널뛰기를 했다.




장난감 제자리에 정리 안 한다고,

사인펜 뚜껑 바로 안 닫는다고,

일어나자마자 유산균 물 안 마신다고,


몇 번이나 말해도 바뀌지 않는 아이를 보고


'이제 7살인데 어떡하니?'

'정리 안 해서 친구들이 싫어하면 어떡할래?'


언어폭력 대가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실컷 퍼부어놓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속담이 생각나

신랑을 붙잡고 실성한 듯 웃고,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39년째 정리 못 하는 나...

아침에 물 한잔 안 마시는 나...

욕실 바닥에 물 뿌리지 말라는 신랑의 말을

매번 까먹는 나...


책을 휘리릭 넘겨 보던 중,

하필 또 이 페이지가 걸렸다.




p 419



오늘 아침에도 여전히 엄마랑 꼭 붙어있는 게

제일 좋다고 아이는 말한다 ㅠㅠ


나도 당연히 네가 제일 좋은데...

너무 사랑하는데...


너의 자존감과 효능감을

요 며칠 제일 깎아 먹은 게 엄마라니!!


엄마도 몰라서 그런 거니까

용서해 달라는 말은 차마 못 하겠다.



매일 돌아보고 엄마부터 1도씩 변해볼게 ^^

엄마부터 잠자고 있는 미덕을 깨워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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