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면접 시, 많이 지원자들이 정말 흔히 범하는 실수들이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지원자들의 자신의 실수를 잘 모른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3가지 실수 유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저의 전공의 특성상, 팀 프로젝트가 많았습니다.
2) 세계 항공 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 00 항공은, 00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00개 도시를 포함하여 전 세계 00개국 000개 도시를 취항하고 있습니다.
3) 저의 별명은 "달심"입니다!
언뜻 보면 전혀 문제가 없는 답변 문장들이다.
하지만 왜! 이렇게 답하면 안 될까?
1) 저는 전공의 특성상, 팀 프로젝트가 많았습니다.
자신의 전공이 무엇인지 말도 안 하면서,
"나의 전공의 특성상 이러했다!"라고 주장해버리는 것은
면접관을 배려하지 않는 화법이다.
지원자가 어떤 전공을 하였는지 면접관은 이력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다.
말하는 사람 머릿속에만. 나의 전공이 "연극 영화"니까, 혹은 “경영학”이니까
당연히 팀으로 하는 활동이 많았지!라는 것만 있는 상태이다.
대부분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입장하면 얼른 이미지, (분위기)를 확인하기 바쁘다.
지원자의 전공을 알려면 이력서를 굳이 봐야만 한다,
그토록 열심히 준비해 온 내 미소를 보여줄 시간도 부족한 마당에,
또 아이컨택트를 하며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시간을!
내 이력서를 보게 하며 스스로 기회를 놓쳐버리는 꼴이 된다.
2) 세계 항공 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 00 항공은, 00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00개 도시를 포함하여 전 세계 00개국 000개 도시를 취항하고 있습니다.
지. 식. 나. 열 금지!
많은 면접관들이 가장 싫어하는 면접 답변 방식 중에 하나이다.
면접은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여만 하지
내가 공부한 것들을 늘어놓는 시간이여서는 안 된다.
내가 항공사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달달달 외웠놓았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냥 관련 질문이 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답변할 수 있는 나의 "내공"일 뿐
공부해 온 것을 미리 답변에 욱여넣을 필요는 없다.
항공사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를 해 온 것은
가산점을 받을 일이 분명하지만
“우리 항공사가 창립 기념일이 언제죠?”라고 물었을 때
정확히 답변하지 못하더라도 합격할 사람은 합격한다.
모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럴 땐 미처 그 부분까진 공부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정말 죄송하며,
다른 질문을 해주시면 성심성의껏 대답하겠다고 답변을 하거나
창립기념일은 모르더라도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지는 알고 있다란 식으로
비슷한 내용의 답변으로 포장하면 된다.
면접관들은 면접 자게 답변할 수 없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하며 ‘망했다’라는 행동을 보이는 것보다
모를 땐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대처 능력에 더 많은 점수를 준다.
3) 저의 별명은 "달심"입니다!
나의 외적인 모습을 강조하는 답변을 하지 말자!라는 취지다.
실제 한 면접자의 답변 중 하나였는데
유난히 긴 팔다리를 갖고 있는 지원자였다.
그래서 자신의 별명이 ‘달심’- (스트리트 파이터라는 게임의 캐릭터 이자, 모델 한혜진 씨의 별명이다.)이며 긴 팔다리를 활용하며 기내 곳곳 깊숙이 서비스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언뜻 듣기엔 유머러스하고 특이하나,
면접자가 외적인 모습을 강조하는 순간부터는 ‘정말 팔이 긴가? 얼마나 긴 거지?’ 하고
외적인 부분에 온 신경이 쏠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단편적인 이야기로 ‘팔이 길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지만
‘눈웃음이 예쁘다’와 같은 것을 강조하는 면접자들도 있다.
사실, 내가 눈웃음이 정말 정말 예뻐서 이것을 면접관에게 꼭! 어필하고 싶다면
답변 중에 사용하여도 상관없으나
사실 외적인 요소들은 내가 굳이 먼저 말하지 않아도 ‘다 눈에 보인다.’
면접관 입장에서 이미 ‘눈웃음이 참 예쁘네’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구태여 이것을 한번 더 강조해봤자 ‘눈웃음만 예쁜 사람’ 외에는 다른 생각이 안 난다.
-외적인 요소 말고 내적인 강점이 뭐라고 했더라?
면접이 끝나고 나서 면접관이 평가할 거리가 없다.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지금 당장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을 끌어내고 강조해서 면접관에게 보여주는 것이 면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