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적고 싶었다> #84

by 윤목

시원함에 선선함이

더해진 겨울의 밤


유리문을 쉴 새 없이

두들기는 겨울비의 안부 인사에

설레어 잠 못 이룬다


요란한

겨울의 비가 아닌


포근한

겨울의 눈의 인사였다면


하릴없이 들려오는

반갑지 않은 오늘의 겨울비는


글마저 갈길 잃게 만들며

요란하게 맴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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