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4-1편.스스로 만든 감옥_열등감

나를 초라하게 만드는 열등감

어느 날 무심코 인스타그램을 열었더니 친구의 일상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쟤는 나랑 동갑인데, 벌써 집이 있네…’
나는 야근하느라 집에도 못 가는데, 쟤는 하와이에서 놀고 있네...’
거울 속의 나는 이렇게 뚱뚱한데, 저 사람은 관리를 잘하네


나는 뭘 하고 있는 걸까, 그런 생각 한 번쯤 해보신 적 있지 않으세요?


그런데 이런 마음이 왜 생기는 걸까요? 누군가가 나에게 자랑을 한 것도 아닌데, 왜 스스로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하며 우울해하는 걸까요?


사람들은 종종 상대적 박탈감으로 힘들어 합니다.


우리는 왜 다른 사람들이 과시해 놓은 사진을 보면서 열등감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릴까요?

4편에서는 열등감이 무엇인지, 열등감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상대방보다 작은 키, 다른 사람보다 떨어진다고 느끼는 외모, 학벌이 좋지 못함, 친밀하지 않은 대인관계”


우리는 마음 속 한켠에 이런 감정을 안고 있는데요, 겉으로 완벽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이와 같은 감정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감정이 뭘까요? 바로, 열등감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열등감이란, 자신이 남보다 못하거나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오는 느낌이다 (위키피디아)


심리학자 아들러의 주장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부족하다는 부정적 감정, 즉 열등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입시부터 취업, 회사생활까지 과도한 경쟁 속에서, 1등을 하지 못하거나, 승진하지 못하거나, 프로젝트 기획 회의에서 동료의 아이디어만 칭찬받거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매일마다 열등감과 마주칠 일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이 열등감을 잘 이용하여, 더 나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열등감으로 인해 어떤 일이든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번 분기 실적을 채우지 못해, 승진이 누락된 A사원과 B사원을 살펴보겠습니다.


A 사원 : 달성하기 힘든 무리한 실적을 요구한 회사가 문제인데, 그 책임을 왜 내가 져야 하는지 모르겠다. 경리팀에 요청한 00 마케팅 비용만 더 늘려줬어도 달성했을 탠데, 제때 지원해주지 않은 경리팀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 일은 일대로 많이 하고, 보상도 못 받고, 승진도 누락되고, 더 이상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 역시 나는 뭘 해도 안되네, 그러니까 이렇게 힘든 팀에 들어왔지. 내가 동기중에 스펙이 가장 안 좋아서 이렇게 된 걸거야, 팀장님도 나에게 관심도 없고 기대도 없어서, 어차피 안 될 일을 나에게 준거고…


B 사원 : 이번에는 어떤 이유 때문에 실적을 채울수가 없었지? 월 별로 목표치를 다시 세워봐야 겠다. 주말에는 00 마케팅을 진행해보니, 실적에 바로 영향이 오던데 관련 비용 품의를 써서, 팀장님과 함께 상의한 후, 경리팀에도 도움을 요청해봐야 겠다. 마음은 쓰리지만 덕분에 선배들에게도 많이 물어보고, 배운 점도 많았다. 다음 번에는 꼭 한 번 달성해봐야지.


A사원과 B사원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B사원은 내가 하지 못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음을 위한 계획을 세운 반면, A사원은 주변을 탓하고, 나중에는 실제로 있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 자신의 마음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데요,


아들러는 B사원과 같이 생각하는 경우를 열등 콤플렉스라고 부르며, 이것이 심해지면 ‘나는 어차피 안되니까’ 라는 말로 자신을 자학하고, 비판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열등 콤플렉스가 심한 사람은 타인을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과장되게 평가하고 스스로 마음에 생채기를 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경쟁사회에서 열등감을 느끼지 않으며 사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매일 같은 곳으로 출근해, 옆 사람과, 옆 부서와, 그리고 동종 업체와 경쟁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니까요.

이러한 현실을 피할 수 없다해도, 열등 콤플렉스로부터 우리의 마음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이전 04화 3-2편. 나는 네가 잘되면 왜 배가 아플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