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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편. 나는 네가 잘 되면 왜 배가 아플까?

-남이 잘 못되기를 바라는 고약한 마음_시기심


누군가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축하해 주고 싶다’ 라고 머리 속으로 생각은 하지만, 마음 저 깊은 곳에서 “내가 쟤 보다 못 한게 뭐가 있어” “ “나도 가지고 싶은데” “ 어째서 내가 못 가진 것을 가지고 있지” “잘 안 됐으면 좋겠다” 라는 질투와 시기어린 마음 혹시 가져본 적 있으신가요?


순수하게 축하하고 인정하고 싶지만 생각처럼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기심이라는 마음의 속삭임, 남을 끌어내리면 내가 기분이 좋아 질 것 같지만, 놀랍게도 내가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지지 않고, 상대를 인정하고 축하해 줄 수 있을까요?

부러움과 시기심에 대한 차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이 잘 못되기 바라는 고약한 마음_시기심


마녀가 아닌 왕비였던 백설공주의 계모, 아름다운 왕비에서 사악한 마녀로 타락하게 되었던 이유는 바로 “질투와 시기”의 감정이었습니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어야 하는데, 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는 그녀는 “백설 공주를 죽이는 방법”의 강도를 점점 높여나가게 되죠.

사냥꾼에게 백설공주를 죽이라고 시키기도 하고, 허리띠를 졸라매어 질식시키기도 하고, 독이 든 사과를 먹이려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기도 합니다.

왕비의 속임수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백설공주에게 의심을 줄이기 위해 독이 든 사과의 반쪽을 베어 무는 여유를 부리면서까지요.


질투에 눈이 먼 왕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다른 사람들을 자신에게 빛추는 조명쯤으로 생각하고, 유대감을 가지려 하지 않고, 오직 마법 거울의 말만을 믿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마녀가 불행한 이유는 “백설공주가 자신보다 더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치명적인 착각입니다.


자신의 불행을 만든 마녀의 질투와 시기심, 왜 이런 감정이 생겨나는 걸까요.


사실 질투는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상대방과의 관계가 다른 것에 의해 손상이 될지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을 느끼게 한 상대방에 대한 분노가 뒤 섞인 감정이고, 그 분노 속에 상대방과 나를 비교하며 생기는 감정이 시기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투 : 부부 사이나 사랑하는 이성사이에서 상대되는 이성이 다른 이성을 좋아할 경우에 지나치게 시기함.

시기 : 남이 잘 되는 것을 샘하여 미워함


질투와 시기심은 동일하게 우월한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에서 동일하다고 보여지지만, 사실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시기심은 상대방과 나의 관계 즉 둘 사이에 일어나는 감정이지만, 질투는 목표 대상을 사이에 두고 자기편을 만들려는 두 경쟁자의 대립이기 때문에 삼각관계에서 나타나는 감정인 것이죠.


두 번째, 시기심은 상대방에 대한 경쟁을 하면서 내가 작아보이는 느낌 때문에 상대방에게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이지만, 질투는 목표대상을 사랑하면서, 다른 제 3자를 미워하는 양방향적 갈등 감정이라는 점에서 다릅니다.


이런 점에서, 왕비는 어느 날부터 자신 보다 백설공주가 아름답다는 마법의 거울 이야기에 자신과 백설공주를 비교하며 시기심을 가진 것이죠.


그렇다면 남과 나를 비교 하면서 만드는 시기심 언제 생겨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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