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부정
종종 위로라는 이름으로 누군가의 슬픔에 손을 대려 한다 해도
감히 다른 존재를 위로할 순 없어요.
그건 그 사람의 고통을 가볍게 쥐는 일,
그 존재를 부정하는 거니까.
한참을 이야기하다 보면 알게 돼요.
자기 이야기만 하는 당신을 보고 있죠.
위로가 필요한 건 너 같은데,
울음소리는 우는 사람에게만 들렸으면 좋겠어요.
너를 위해 하는 건 너만 들었으면 좋겠다고요.
볕이 좋네요.
글과 예술을 통해 삶의 다양한 선택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창작자입니다. AI 기술과 디자인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감성을 담아 예술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