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버릴 때가 된 것들은
끝에 닿았다는 뜻이죠.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이라는 말들로 자꾸만 미뤘어요.
이제 더는 필요 없다는 걸 알면서도
손끝에 남겨둔 채.
비 오는 날이면 이것들은
더 무겁고 습해집니다.
노래는 이제 끊겼어요.
그래 그만 버려야죠.
글과 예술을 통해 삶의 다양한 선택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창작자입니다. AI 기술과 디자인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감성을 담아 예술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