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 속 수영일지 1년. 수강신청

이번 달은 도망칠 수 없을 줄 알았어

by LOT

새벽부터 아침, 저녁, 매일반 수강인원이 금세 다 찬다. 100-120명이 정원인데 너무 빠르다.

다른 요일로 옮겨보겠다고 수강신청이 늦어 자리가 없어져 버렸다.


매일밤 환불을 기다리고 그 한자리를 소원하며 초초해했다.

도망칠 곳이 필요한데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곳이 물속이 되어 버렸다니 웃긴 일이다.


수영장은 달마다 기존 회원들을 중심으로 재연장을 한다. 그래서 신규 수강신청은 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수영 센터의 규정은 좀 유연하게 바뀌면 좋겠다. 비율적으로 기존회원이 90%에 신규가 10% 정도인 느낌이다. 새로 수영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첫 문턱이 되기보다는 누구라도 수영을 하고 싶다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다.


운 좋게도 금요일밤 한자리를 얻었다. 전화를 여러 번 해서, 자리가 생기자마자 센터로 뛰어가 등록했다.

다행이다.

이번달도 숨을 쉴 수 있게 돼서.

뭍으로부터 도망칠 곳이 생겨서.


Run away into the water _ Liaollet






keyword
이전 02화물빛 속 수영일지 1년. 새 수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