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 속 수영일지 1년. 수영 6개월

왜 했더라?

by LOT

그간의 경험을 돌아보면, 겉으로 보기에는 실력의 변화는 엄청나지 않다. 그러나 수영을 새롭게 느끼게 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편해진 호흡

처음에는 물속에서 숨 쉬는 게 어색했다. 하지만 호흡이 익숙해지면서 수영장 3-4바퀴는 수월하게 돌 수 있게 되었다. 편도로 반 틈만 가서 쉬곤 했는데, 왕복으로 레인을 완주하게 됐다. 과도한 힘을 주지 않고 움직이니 숨이 자연스러워졌다. 속도도 좀 더 빨라진 것 같다.



반복 사이의 멈춤

수영은 단순히 계속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적절한 타이밍과 여유가 필요했다. 반복적인 움직임 사이에 약간의 틈을 두는 것이 중요했다. 팔과 다리 동작 사이에 잠시 멈춘듯한 느낌이 생겼다. 이 짧은 시간이 리듬을 만들 만들어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전진

이전엔 팔을 제자리에서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다. 지금은 좀 더 앞을 향해 두는 법을 배웠다. 물을 시원하게 베고 가르는 느낌으로 손 한 뼘 정도 길이는 더 길게 팔을 뻗는다. 어깨와 상체의 무게중심을 앞쪽으로 두면 더 수월하여도 하다. 앞으로 나가려는 의지가 반영되어야만 물도 마음을 알고 길을 내주었다.



익숙해진 웨이브

뻣뻣하다 못해 각목처럼 물에 튕기곤 했다. 아니면 반대로 물속에 꽂혀버려 다시 튀어나오기 힘들었다. 접영만 했다 하면 허리도 아팠다. 지금은 이전보다 웨이브를 하는 게 익숙해졌다. 아직 타이밍은 잘 맞아떨어지지 않아도, 가슴 부분을 눌러 곡선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작 몸풀기의 중요성

몸풀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몸에 무리가 간다. 준비운동은 수업시작 전 5-10분 정도 한다.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바로 입수해야 하는데, 이러면 효율적으로 수영을 시작하기 어려웠다. 또한, 제시간에 준비를 하는 건 수영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이기도 했다.



6개월 정도의 수영 일지를 기록하며, 물에 대한 애정과 그 속에서 배울 점 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때때로 잊을 때도 있지만 오랜만에 썼던 해녀책도 꺼내보며, 다시금 그 소중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수영을 통해 그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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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m under the moon light _ Liao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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