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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데이 소셜 스터디 Oct 20. 2020

공복에 따뜻한 물 한 잔

물이 제일 맛있어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눈을 뜨면 잠을 깨려고 커피나 차를 마신다. 하지만 이는 건강한 습관이라 보기 힘들다. 빈 속에 카페인 섭취는 위장을 자극해서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침 공복에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공복인 상태로 녹차나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속이 쓰리고, 대체재로 얼음물을 선택하자니 속이 편치 않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전기 주전자로 끓인 물을 식혀서 마시곤 한다. 물을 마시는 순간, 몸 전체가 훈훈해지면서 마음까지 안정되는 기분이 들어서 바쁜 아침을 금세 여유로움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 이와 같이 상쾌한 느낌이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라면 실제로 몸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걸까?


인도의 구자라트 공과대학(GTU)의 드루보 조티 센(Dhrubo Jyoti Sen) 교수가 2015년에 낸 논문 <Say Yes to Warm for Remove Harm: Amazing Wonders of Two Stages of Water!>을 읽어보면 아침에 따뜻한 물을 마셨을 때 상쾌한 기분이 드는 이유가 이해가 간다. 센 교수는 따뜻한 물을 마셨을 때 다음과 같은 반응이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디톡스 작용: 아침에 따뜻한 물을 마시는 행위는 체내 독소 배출을 돕는다. 또한, 음식을 섭취하면서 물 같은 액체를 마시면 위장의 음식 분해 등 소화작용을 돕는데, 따뜻한 물은 이 작용을 더욱 용이하게 한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경우, 바로 찬물을 마시게 되면 섭취한 기름이 굳어 내장 지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변비 완화: 변비는 기본적으로 체내 수분이 적을 때 발생한다. 공복에 따뜻한 물을 마시면 배변 운동을 개선시키고, 소화 운동을 용이하게 하기 때문에 소화된 음식이 장내에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한다.


통증 완화: 따뜻한 물은 생리통이나 편두통을 완화할 수 있다. 복부의 근육을 진정시키고 이완시키는 것이다. 생리통이나 편두통은 관련 근육들의 수축이 야기하곤 하는데, 따뜻한 물을 통해 고통을 완화하는 것이다.


체중 감량: 아침 공복에 따뜻한 물을 마시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체온이 상승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신진대사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신진대사량이 증가함은 평소와 동일한 음식을 섭취하고 같은 운동을 한다고 가정하더라도 더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이어트 효과를 더욱 보려면 따뜻한 레몬물도 도움이 된다. 이를 마시면 지방조직 분해에 도움이 되고, 레몬의 펙틴 성분 덕분에 식욕을 억제할 수 있다.


혈액순환 개선: 따뜻한 물을 마시면 체내 지방 및 독소를 배출하고 근육이 이완되면서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다.


노화 방지: 위에서 여러번 언급되었다시피 공복에 따뜻한 물을 마시면 체내의 독소를 배출할 수 있는데, 이 독소가 바로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독소가 배출되면 자연스럽게 피부 노화를 방지할 수 있고, 피부의 탄력성 역시 개선할 수 있다.


사실 나는 따뜻한 물을 마실 때 이와 같은 효과를 바라고 마신 것은 아니다.


그저 속이 편-안해서 마셨을 뿐.


아침에 일어나면 비몽사몽하고 출근이나 학교 갈 준비에 정신이 없기 마련인데, 1~2분의 시간만 들여서 잠시 앉아 따뜻한 물을 한 잔 들이키면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개운해진다. 그 사이 우리의 마음에도 여유가 찾아온다. 이런 기분을 함께 느껴보고 싶다면, 공복에 따뜻한 물 한 잔을 꼭 마셔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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