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hoodie 02화

新세대 차이

by Letter B





공공 주거지의 외벽으로는 꽤 여러 대의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대게는 주거지 주변으로 볼 법한 경차 혹은 승용차, 승합차, 간간히 트럭 정도가 눈에 띄는 정도다.

보통은 그것이 마땅하다.

마땅하여야 한 것이다.

그런 마땅한 사유가 존재함에도 외벽으로 있는 주차 공간에 며칠 째 2톤 짜리 트럭이 정차 중이다.

나는 산책을 나설 때마다 같은 차량을 몇 번인가 발견했다.

누구나 알 법한 유명 브랜드의 로고를 달고 있었음에도 나는 그것이 원체 의심스러웠다.

벌건 대낮에 주거지 주변의 대로변에 그것도 꼭 같은 자리를 골라 정차되어 있다.

보통은 그것이 마땅한가?


유난을 떠는 것은 아니었다.

세간은 주택가 대로변으로 2주가 넘도록 같은 자리에 주차된 빈 차량의 운전수에 대해 연일 보고하는 중이었다.


주차된 차량은 누구나 알만한 유명 브랜드의 로고를 단 2톤 트럭이다.

때마침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성급하게 차량에 올라탄다.

나는 짧은 시간에도 '실제 업무용 차량이었단 말인가?'하는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한다.


- 어라.


여하튼 나는 산책을 이어나갔다.

이러한 것을 두고 유명 브랜드의 횡포라고 해야할지 재량이라고 해야할지 쉬이 설명하기 어려웠다.

저 입장에서야 꽤나 무례한 일이 아닌가.

저만치 멀리 기사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글쎄 그게 거기에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니까.


맞은 편으로 한 젊은이가 혀끌을 끌끌차며 답답함을 토로한다.

구닥다리식 변명을 이해할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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