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월밤 Aug 25. 2024

부동산을 알면 알수록 재밌는 이유


나는 부동산 흐름을 보면 참 신기하고 재밌다. 지역마다 정말 다르기 때문이다.


어느 지역은 매매 전세가가 치솟고 있는 반면 또 어느 지역은 하락 또는 보합이다. 상승일 때는 불안감에 무조건 집을 사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금이 계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해서 매수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21년도에 나는... 그런 장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냥 지금 느끼는 것은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언젠가 기회는 온다는 것이다. 그게 미래의 나일지도 모르겠다. 준비한자는 분명 기회를 알고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에.


부동산이 매력적인 이유로 다가오는 것은, 나는 하락기에 집을 매수했다. 지금에서야 하락기었구나 라고 알고 있지만 나는 그때가 하락기인 줄도 몰랐다. 남들이 집을 살까 말까 하는 그런 시기에... 어쨌든 내 집은 있어야 했기에 아주 작고 오래된 아파트를... 내가 살기 위해 매수했던 것이다. 근데 그렇게.. 사고 나서 몇 년간 떨어졌던 집값이 20년도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그냥.. 내 집이 있어야 했기에 샀던 집.. 이 떨어지고 오르는 걸 보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남들이 집값 떨어지니 집을 사면 안 된다 할 때도 나는 이미 샀으니... 그냥 그렇구나 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도 불장에 매수한 게 아니다. 남들이, 신혼은... 그냥 전세로 시작해...라는 말과 어른들의 말씀이 있었음에도 자금이 된다면 그 안에서 매수하자라고 이야기를 했었고 우리는 실행했다. 감당 가능한 선에서 말이다.


결과는, 그렇게 많이 오르지도 않았지만 떨어지지 않았다. 근데 내가 5년 동안 이 자산을 봐오면서 또 배운 것은 감당 가능한 선에서 자산을 매수하고 보유할 경우엔, 어떤 시기가 와도 내가 자산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럴 깜냥이 아닌데... <불장이다! 집 안 사면 바보다> 이런 말들에 줏대 없이, 기준 없이... 영끌로 매수했다면 아마 이 자산을 지키지 못했을 거라는 것을... 5년간 자산을 지켜보며 배웠다.


기준이 생기고 있다. 나만의 기준이! 기준은 지킬 수 있는 선에서 매수하는 것이다. 갈아타기를 하더라도 그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선에서 갈아타는 것이다.


내가 가진 자금 + 세전 연봉에 dsr 40%가 얼마인지 계산해 보고, 월 대출 상환 금액을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계산해 봐야 한다는 것,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 24년 9월부터는스트레스 dsr 2단계 적용으로 dsr 40% 계산 금액이 지금보다는 더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 내 월 적정 대출 상환금액을 알기 위해서는 내가 한 달에 얼마를 벌고 고정지출+변동지출은 얼마이고 모을 수 있는 돈은 얼마인지 철저하게 계산이 되어 움직여야 한다.


진짜 이게 기본 중에 기본이었다. 몇 년 만에 깨달은 것이... 이거였다. 이렇게 계산하고 움직이면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선에서만 매수할 수 있고 하락이 오더라도 버틸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나는 매력적이다. 이 부동산이라는 것에 내 기준만 있다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에 일일 희비 하지 않고 지킬 수 있다는 것, 그렇게 지켜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어제 남편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남편과 내 의견이 조금 다르긴 했으나, 나는 남편에게 어떤 상황이 왔을 때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갈 수 있도록, 조금은 보수적으로 가자고 말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내 의견을 말하고 설명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남편이, <그래 그렇게 하자>라고 하며 우리의 의견이 조율되었다.


부동산이라는 것, 이것으로 인해, 나는 더 빠짝 모으고, 지출을 줄이자는 생각을 만들었다. 목표가 생기면 움직이게 되고 그렇게 움직였고 지금은 그렇게... 자금을 모으면서 자산을 늘려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지금이... 재밌고 나는 매력 있다.


열정적인 것보다 포기하지 않고 놓지 않고 가는 것, 그게 내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전 10화 요즘 내가 집중하고 있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