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02일
엄니가 내 머리맡에 앉아 나직이 말씀하셨다.
"열심이 지나치면 욕심이 돼지야. 아깝고 좋은 것일수록 남겨두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평아, 사람이 말이다. 할 말 다하고 사는 거 아니란다. 억울함도 분함도 좀 남겨두는 거제."
[나의 문장]
엄니가 내 머리맡에 앉아 나직이 말씀하셨다.
"세상을 사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말이다. 네가 살고자 하는 삶은 하나지 않니?
나의 아이야, 모든 삶을 다 살 수는 없는 거란다. 다시 가고 싶을 때를 위해 잠깐의 길은 좀 남겨두는 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