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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준형 Dec 24. 2021

미래에서 온 사람들

새해를 맞이하며(feat. 브런치 활동 결산 - TOP7)

2022년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나의 고등학교 2학년, 18살로서 맞이했던 하루도 이제 끝자락에 다다랐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우왕좌왕하던 2020년을 지나고, 이젠 익숙한 듯 의연하게 변화에 대처했던 2021년을 지나, 드디어 호랑이의 해, 2022년이다.


2022년 1월 1일.

1년 365일마다 항상 찾아오는 새해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1월 1일'이 주는 특별함은 무시할 수 없다.

누군가에겐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1년을 계획하는 시간이기도, 또 누군가는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하며, 아픈 과거에서 벗어나 행복을 되찾기 위한 터닝포인트이기도 하다.




지난 1년간 열정적으로 앞을 바라보며 달려오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감정들을 느꼈다. 행복했던 경험 속에 미소 지었던 순간도, 우울했던 경험 속에서 좌절감을 느꼈던 적도 있었다. 그중에는 분명 후회와 아쉬움으로 가득했던 순간들도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예전에 이렇게 했다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을 하면서 과거의 나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후회하고, 아쉬워하곤 한다.


‘올해는 다이어트에 성공해야지’
‘새해에는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 패턴을 바꿔봐야지’
‘적어도 한 달에 책 2권씩은 읽어야지’


또다시 1년이 지나면 우리는 알게 된다. 이 모든 것이 그저 허울뿐인 과거의 외침이었다는 것을.


시간은 우리에게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절대 되돌아오지 않을뿐더러, 우리의 후회와 아쉬움을 달래줄 일말의 여지조차 보이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번의 기회를  얻었다. 1 , 미래의 ‘ 느끼는 후회와 아쉬움의 감정을 뿌듯함과 성취감의 감정으로 바꾸어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오늘부터 우리는 ‘미래에서 온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미래의 온갖 아쉬움을 경험하고, 다시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온 사람들 말이다. 그래야만 우리는 누구보다도 미래의 나를 생각하면서 매 순간 후회하지 않을 행동과 아쉬움 남지 않을 선택을 할 수 있다.


미래에서 과거로 시간 여행을  사람으로서,

미래에 내가 겪을 아쉬움과 후회를 만회  번의 기회를  얻은 사람으로서,

다가오는 2022년을 맞이하려고 한다.



(C) 2021.12. 조준형 씀. All rights reserved.




2021, 조준형의 브런치 TOP 7을 소개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개인 카페(www.asdlab.info)를 통해서 드문드문 사회 이슈나 과학 기술에 대한 글을 써왔는데, 올해 여름방학 즈음에 브런치 작가가 된 후 지금까지 써왔던 글들을 브런치에 차곡차곡 모아 왔다. 중학교 때 쓴 글부터 지금까지 나의 글을 보다 보니 주제도 조금씩 달라지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 글을 통해 나의 생각과 의견을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뿌듯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성찰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글의 전개가 쉽게 술술 써지는 경우도 있지만, 막상 글의 첫 문장을 쓰기 시작하면 뭔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고, 계속해서 수정하다 보면 글을 마무리 짓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 고뇌의 시간과 노력을 통해 탄생한 글은 정말 소중하게 여겨진다. '나'라는 인간의 생각이 순수하게 녹아들어 있는 하나의 작품이기에 나름의 애정이 가는 것 같다. 


물론 글의 완성도가 높다고 말할 수 없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지난 반년 간 브런치에 글을 써오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 많은 고민과 생각이 담겨있었던 글들을 추려서 7개만 소개하고자 한다. 




7. 형형색색 과일바구니가 비싼 이유

https://brunch.co.kr/@junhyung/49

대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과 함께 서로의 다양성을 중시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비난을 퍼부으는 모습을 보면서 작성한 글이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을 '틀렸다'라고 하며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정치권의 모습을 보며 너무나 안타까웠다. 형형색색의 과일바구니에 빗대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6. 올림픽, 그리고 진정한 인간다움

https://brunch.co.kr/@junhyung/34

도쿄올림픽을 보면서 올림픽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했다. 도대체 올림픽은 왜 하는 거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왜 중요한 거지?라는 여러 의문점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이에 대한 나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 해답은 위의 글에서 확인하길!



5. 너는 내 별이자 나의 우주니까, 지금처럼 밝게만 빛나줘

https://brunch.co.kr/@junhyung/54

BTS와 Coldplay의 'My Universe'라는 노래를 듣고, 문재인 대통령과 해외 순방에 나서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주는 모습을 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 이러한 긍정적인 감정들을 글로서 오래 남기고 싶었다. 또한 BTS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타인 이유를 살펴보며 누군가의 사소한 울림이 파괴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4. 나의 화이트보드

https://brunch.co.kr/@junhyung/41

다른 글과 달리, 나의 개인적인 일상을 담은 글이다.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나의 일상에서 화이트보드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보드마카와 지우개를 박스채로 사서 여러 박스를 사용할 만큼 ㅎㅎ

화이트보드에 글씨를 쓰고 지우는 것이 우리 삶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로지 나의 주체적인 생각을 담아낼 수 있는 화이트보드의 특성에 주목하였다. 



3. 성공적인 '낙하'를 위해

https://brunch.co.kr/@junhyung/35

악뮤가 새로운 앨범을 발표한다는 소식을 듣고, 앨범 발매 전부터 이선희, 아이유, 잔나비, 크러쉬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과 컬래버했다고 알려져서 어떤 노래일지 궁금했다. 그중에서도 '낙하'의 노래 가사가 나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인생에서 '낙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낙하와 추락의 차이에 주목해보았다. 



2. 김제덕의 '파이팅'에 담긴 의미

https://brunch.co.kr/@junhyung/36

"파이팅!!!" 도쿄올림픽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은 김제덕 선수. 경기 전 언제나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 항상 이슈가 되었다. 파이팅이라는 외침이 가진 힘은 무엇일까. 괜찮은 척 하기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불필요한 감정의 요동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지금 우리에게도 '파이팅'이라는 외침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덧붙이자면, 나의 브런치에서 다음 메인에 잠시 노출되며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글이기도 하다:)



1. 열심히 산다는 것

https://brunch.co.kr/@junhyung/40

이 글도 도쿄올림픽을 보면서, 솔직한 나의 생각을 담아낸 글이다. 고등학생으로서 수많은 시험을 경험하고, 결과로 판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과정 가운데서 과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싶었다. 강원도에 잠깐 여행을 갔을 때, 리조트에서 새벽에 쓴 글이다. 가볍게 쓰려고 했지만, 쓰다 보니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나열해 놓은 것 같아서 글을 지웠다 다시 쓰길 반복했었다. 중간에 그냥 쓰지 말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에게 있어 의미 있는 주제였기 때문에 꼭 완성해보고 싶은 글이었다. 

특별한 노출 없이 조회수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이다;)




이제 고3이 되면서 지금처럼 글을 많이 쓰지는 못할 것 같다. 글을 써야 한다는 의무감과 강박감은 전혀 없지만, 막상 좋은 주제가 떠올라서 글로 써보려고 하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민하게 되고, 은근히 시간이 걸린다. 점점 글을 써 내려갈수록 기준이 높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자주는 아니더라도 나의 소중한 일상에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이따금씩 기록하려고 한다.  


아듀 2021, 웰컴 2022!



(C) 2021.12. 조준형 씀.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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