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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별의 그늘 16화

세대 앞에서

시 #25

by 이로


시대는 가혹하고 아름답게 흘러

그들에게 선사했다

세상과 그들이 만든 최고의 합작품


녹록지 않던 세월 굴곡은

세상만사 누비는 저 깊은 협곡 되어

해가 잠기는

서쪽 바다로 향해 흐르고


여의치 않던 시대 굴곡은

삼라만상 둘러싼 거룩한 곡선 되어

한 폭 산수화를 이루니


세대 앞에서


주름 없는 나와 그네들 간극은

한 줄

또 다른 역사 위로

새긴다


농도 짙은 그네들 삶에 새긴

위대한 걸작을 바라보며


감히 고개 숙이는 수밖에

나는 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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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이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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