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생각한다

by 김기만

제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신생국중에 스스로 일어난 나라는 어느 정도 일까 생각해본다. 한국도 제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신생국이다.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대부분이 제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하거나 서구의 책략에 따라 신생국이 되었다. 먼저 동남아시아 지역을 살펴본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미얀마 등이 독립을 한 후 신생국으로서 독립하였다. 영국의 식민지는 대부분의 영국 수탈 때문에 아직도 개발도상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영국의 영향권 아래에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영연방 국가로 인도․파키스탄․말레이시아가 유지되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 말레이시아는 자원과 인구 등이 풍부하여 빈곤을 벗어났다. 스리랑카와 미얀마는 종족분쟁 등으로 인하여 더욱더 빈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은 국공내전이 있었으나 강한 민족성을 근간으로 현재 프랑스의 영향권에 있지 않고 독자적인 경제권을 형성하였다고 볼 수 있다. 라오스․캄보디아는 독자적인 경제권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회주의 체계를 거치 후 현재 경제권 확보를 위하여 노력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원유 등 부존자원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경제권을 확보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경우에 북아프리카는 이슬람권의 영향 아래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였지만, 기타의 지역은 독재자들의 전횡 아래 어려움이 있었고 중동의 경우에는 자원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경제영역을 확보하였다. 우리의 경우 강한 민족성을 근간으로 OECD 국가로 발돋움하였다. 이렇게 움직이기도 쉽지 않다고 본다. 자료에 따르면 과거에 식민지였던 나라가 독립한 뒤에 강해져서 강대국의 착취를 거부하는 사례로 원자재를 가공해 고가의 상품을 만들어 낼 능력을 혼자 힘으로 갖춰나갈 때 가능하였다고 한다. 전쟁의 경제학이란 책에서는 ‘인도의 경우 서구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독립 이후 40년 동안 수입대체 산업화 정책을 추진했고 그 결과를 보았다고 한다. 인도의 강점은 영토가 넓고 인구가 많다는 것 외에 서구의 시장개방 압력을 반대세력을 이용하여 막고 독자적인 국내 경제를 건설함에 있다고 진단’하였다. 하지만 나는 저자의 의견에 이의가 있다. 인도는 아직 저개발국이다. 인도가 현재 세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인도의 영어 사용에 따른 인력 이용과 인구가 많음에 따른 시장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생 독립국 중 자원 등의 기반 없이 경제기반을 성취한 나라는 싱가포르, 대만, 한국밖에 없다고 본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의 어촌에서 탈바꿈하여 지금에 이른 것이다. 중계무역 등을 통하여 기반을 닦고 항구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이룬 상태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그 기치를 높이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대만의 경우 청일전쟁의 전리품으로 일본이 점령하였으며 한국과 다르게 지배하였다고 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유구한 역사로 서로를 적대시하면서 서로를 못살게 구는 것으로 악연이 있는 나라인 것이다. 대만은 일본이 만들어 놓은 근대화의 기반하에 중국 내전 후 이전한 국민당 정부의 부가 합쳐져서 명실상부한 부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국민당 정부는 본토에서 철수하면서 많은 금 등을 대만으로 옮겨왔고 1970년대까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역할을 하였다. 한국은 일본의 패망 이후 미 군정 3년 동안 극심한 혼란기와 1950년 한국전쟁을 겪어 세계 최빈국으로 추락하였던 기정의 사실이다. 한국이 한강의 기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러한 최빈국에서 이탈하여 세계 최정상에 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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