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폭염도 난 멈추지 않는다
땡볕입니다. 며칠 째 푹푹 찝니다. 찜통더위가 한창인 요즘입니다. 밖에 나가 가만히 있어도 1분만 지나면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5분이 지나면 맺힌 땀이 또르륵 흐르고, 10분이 지나면 뻘뻘 쏟아집니다. 그런 날에 무슨 운동을 하겠다고 틈만 나면 나가서 습관처럼 걷습니다. 신발도 양복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다닙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서울 출근길이 3주째 막혔습니다. 그동안 걸어서 KTX역까지 가고, 서울에 내려서도 기본적으로 걷는 시간이 많아 하루 일만 이천 보는 기본이었는데요.
포스트를 충남도청 기자실로 옮긴 후로는 걷는 시간이 부쩍 줄었습니다. 직접 운전을 하고 출·퇴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난 뒤 10분이라도 걷습니다.
한여름 폭염에 땀이 줄줄 흐르고,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 탓에 숨이 턱! 막힙니다. 그래도 부지런히 걷고, 또 걷습니다. 타는 목마름도 꾹 눌러 참고 걷습니다.
불볕에 나가 걸으면 덥죠. 주변 사람들은 ‘이 더위에 왜 사서 저 고생을 하나’라며 혀를 차고, 고개도 내두를 일입니다. 근데요. 제가 한여름 폭염에도 걷기 운동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고질병이 된 허리 통증과 당뇨라는 지병에 뜀뛰기보다 걷기가 건강에 낫기 때문입니다.
매일같이 걷다 보면 통증이나 혈당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또 걷기 운동이 좋은 건, 머릿속이 복잡하고, 글(기사)이 잘 안 써질 때 기분전환이 된다는 겁니다.
땀을 한두 바가지 흘리고 들어오면 묘하게 개운해지고 정신이 맑아짐을 느낍니다. 에어컨 바람이 피부에 닿을라치면 마치 히말라야 대설원에 와 있는 듯한 오싹함과 스산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덤으로 휴대폰 걷기 앱 포인트로 편의점이나 커피숍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고, 열대야도 그럭저럭 참을 만하니 일석사조입니다.
갑자기 떠오른 노래입니다. 이 노래 아는 분은, 제 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