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과 눈꽃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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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꽃을 더한 모습

매화의 따뜻함에 녹아

눈꽃이 눈물을 흘린다


너무 예쁘면 할 말을 잃는다고

형언할 길 없는 장면을 보며

내 마음에도 이슬이 맺힌다

지난겨울은 따뜻했다

가끔씩은 바깥세상으로 뛰쳐나와

오지도 않은 벌, 나비를 만나고 싶었다

이제사 온전한 준비를 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길을 떠났다

그 길에 겨울을 다시 만났다

꽃에 꽃을 더한 모습

눈꽃도 미안한 듯

자신의 일부로 매화의 꽃잎을 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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