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출처 : 디퍼 (https://differ.co.kr/differ-interview/12243)
- 많은 경험을 해보았기에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 좋아하는 일을 하면 다양한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더라고요.
- 일단 해보는 것, 저지르고 해 봤을 때, 그러면서 불편함 을 느꼈을 때 성장하는 거더라고요.
불편함이 곧 성장
김밥 큐레이터 정다현 작가처럼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나도 즐거웠다.
나에게 새로운 일은 글쓰기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하지만 글이 늘고 있다는 걸 확신할 수 없을 때, 쓰는 일을 업으로 삼는 게 맞는지 혼란스럽다. ‘계속 쓸 수 있을까?’란 의심이 자꾸만 두려움을 불러온다. 평생 읽고 쓰는 삶을 이어갈 밑절미를 다지자며 마음을 돌려세우지만 그건 그때뿐. 쓰는 게 버겁고, 외롭고, 무거운 날을 피할 수 없다. 그럴 때마다 내 글에 달린 댓글을 들춘다. 그러면 조금씩 마음이 돌아선다. ‘쓰다 보면 늘겠지. 봐, 도움 됐다고, 잘 읽었다고 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잖아.’ 돌아선 마음에 주문까지 더한다. (기도에 더 가까우려나)
“이 세상에 자신을 만들어 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모르고 혼자서 지쳐버리지 않기를 바라면서요.” <기록하기로 했습니다_김신지>
마음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여유도 가져봐야지. 그러다 이야기가 날 가만히 두지 않을 때 저절로 글이 쏟아질 수도 있잖아.
그리고 모 작가처럼 ‘바라보고, 생각하고, 잊지 않기.’ 이 3종 세트가 사소한 일이 되도록 꾸준히 해보는 거야.
함부로 혼자 지치지 말고. 내 글을 반갑게 읽을 누군가를 떠올리면서 말이야. 불특정 소수의 팬이 어딘가에 분명 있을 거야.
‘잘못 탄 버스가 때론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는 말을 이번에도 믿어봐. 일단 버스에 올라타고 보라고.
한여름 뙤약볕처럼 마음을 쏟는 날들이 모이면 뭐라도 되지 않겠니. 넌 단순하고 용감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