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하게 관리하지 않아도 스스로 땅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내며 열매를 맺는 과정을 지켜보는 여정은 나의 힐링포인트이다.
마음이 소란스럽거나 다양한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이 휘몰아칠때면 텃밭으로 향한다. 텃밭에 앉아 초록초록세상과마주하며 꽃을살피고 열매를 어루만지며 벌과나비와 조우하는동안 마음은 절로 정화되어 평온함으로 가득해진다.
텃밭은 어느새 마음의 정원이 되어 셀프가드닝 장소가 되어준다.
식물은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속도대로 자란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자라는 법을 스스로 터득해꿋꿋이성장한다. 영양분이 부족한 땅이나 흙처럼 완벽한 환경이 아닐지라도 춥거나 더운 날씨등 꼭 맞는 기온이아닐지라도 주변의가능한모든것들을 모두 모아 싹을튀우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원동력을 만들어 낸다.식물의 성장과정을 마주하며 나또한 주어진 환경에서 예쁘게 열매맺는 날이 오리라 소망해본다.
꽃은 밝은 날의 흔적이고, 열매는 바람불던 날의 흔적이다. 바람이세차게 분다는 것은 꽃가루가 이동하고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바람이세차게 불때 보이지 않지만 꽃가루가 이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언젠가 예쁘게 열매맺게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