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엄마가 아이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하루 10분도 어렵다면, 방법이 잘못된 거예요."
영어는 많이보다 자주가 이기는 싸움이에요.
아이가 먼저 영어 하자고 말하는 집은 루틴이 다릅니다.
엄마표 영어는 루틴을 지키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겠다고 결심한 날, 우리는 대부분 마음이 더 멀리 가 있곤 해요.
책도 사고, 유튜브도 찾아보고, 엄마표 영어로 성공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찾으러 다니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자주 하느냐예요..
엄마표 영어는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작게 시작해서 오랫동안 해야 하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해야 힘들지 않고 오랫동안 즐겁게 할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하루에 30분이상을 해야지, 원서 5권은 읽어야 하지 않을까 이러면서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다짐도 했어요.
하지만 현실이 제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밥 먹이고, 설거지하고 일하고, 아이 재우고 나면, 체력은 바닥이고 꼼짝도 못 할 것 같은 날이 찾아오더라고요.
그러면서 '오늘도 못 했네...'라는 죄책감만 쌓여 제 마음이 불편했었어요.
그러다 아주 작은 습관으로 시작해 보자고 마음을 먹고 하루 10분만 딱 하자고 마음먹었어요.
그게 엄마표 영어의 시작이었어요.
놀랍게도 그 10분이 습관이 되니, 20분이 되고, 1시간이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노력을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되었어요.
하루 10분이 가능하다고? 반문을 하실 분이 계실 거예요.
근데, 저희 아이들은 영어를 모국어를 이중언어를 사용하면서 하루 10분만 제2 외국어를 해요.
스페인어와 일본을 하는데 진짜 1년 정도가 되니까 아이들이 제2 외국어로 말하고 읽고 쓰기가 가능했어요.
물론 언어적인 재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재능보다는 매일 꾸준하게 한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어른들도 매일 무언가를 한다는 건 아주 힘든일이거든요.
하루 10분이면 일주일이면 70분이죠.
그리고 한 달이면 300분, 1년이면 3650분이에요.
60시간 넘는 영어 노출이 되는 거죠.
그 시간 동안 아이는 엄마의 목소리로, 그림책 속 캐릭터를 통해, 노래와 리듬으로 영어를 몸으로 받아들이게 돼요.
아이에게는 그게 곧 자기 언어의 일부가 되는 거죠.
이제 현실적인 루틴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 볼게요.
루틴이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하면 시작도 못 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 아시죠.
저는 딱 세 가지만 정했어요.
첫 번째는 시간을 정했어요. 아이와 가장 평화로운 시간대를 골라보세요. 저는 아이가 하원을 한 후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들어와서 씻고 난 후 할 때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어요. 저는 아이들 하원을 좀 일찍 하는 편이라 오후 5시에는 가능했거든요.
근데 아침에 일어나서 할 수도 있고, 저녁 자기 전에 할 수도 있어요.
그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어주거나,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율동도 같이 하면서 놀면서 익힐 수 있도록 해 주는 겁니다.
두 번째는 어떤 콘텐츠로 할지를 정했어요.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성향이 달라서 저는 아침시간대는 그냥 흘려듣기로 아이들과 보냈고,
오후에는 두 아이들과 따로 시간을 보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했어요. 첫째는 노래 부르기
둘째는 그림책 읽어주기식으로요. 그렇게 하다 보면 엄마랑 하는 것을 더 좋아해요. 언니가 하는 걸 동생이 따라 하기도 하고, 동생이 보는 책을 첫째가 보기도 하니까요.
'무조건 이거 해야해'하는 강요는 아이에게 영어를 싫어해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아이마다 좋아하는 놀이가 있을 것이고, 좋아하는 장난감이 있을 거예요. 그런 소품들을 잘 활용해 보세요.
세 번째는 영어로 말 걸기였어요.
처음에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충분해요. 제 글을 꾸준하게 읽으신 분들이면 제가 영어를 못하는 엄마라는 사실을 아실 거예요.
저는 아이들의 동요와 책을 듣고 통으로 외워서 아이들과 대화를 했어요. 책 속의 문장을 그대로 재현하면 아이는 그다음 문장을 말하게 되었죠. 그래서 제가 영어로 말을 걸 때 아이들은 영어로 대답해요.
엄마가 모국어로 말하는데, 아이가 영어로 대답하진 않아요. 부모님의 노력이 가장 중요할 때가 말 걸기가 아닐까 싶어요.
엄마의 영어 실력은 중요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을 들으면서, 영상을 보면서 수정이 되니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육아는 원래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계획이죠. 하루 빠져도 괜찮아요. 죄책감 느끼지 마세요.
그리고 직장맘님들... 우리 아이들에게는 양보다 질로 충분하게 할 수 있어요.
아이도 그 시간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행복하게 기억할 거예요.
하루 10씩 루틴을 만들어 엄마표 영어를 실천해 보세요.
저는 엄마표 영어 15년을 하고 있고, 현재 주변에 도움도 많이 드리고 있어요.
제가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어요.
작게 시작하고, 매일 꾸준하게 해야 하며, 즐겁게 하라는 겁니다.
그 세 가지면 충분해요.
영어는 엄마가 아이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걸
요즘 중등 키우며 많이 느끼는 중입니다.
영어 잘하면 장점이 너무 많아요. 어릴때
엄마의 노력이 아이의 인생에 큰 힘을 주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걸 잊지마세요.
다음 글은 어떤 내용일지 궁긍하시죠???
다음 주 토요일에도 기대해 주세요.